국제슬로시티연맹, 남양주시.전주시 지정 발표

남양주시 조안면지역이 수도권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됐다.

국제슬로시티연맹은 지난 27일 스코틀랜드 퍼스(Perth)에서 열린 슬로시티 국제조정위원회의에서 한국의 남양주시 조안면에 대한 슬로시티로 지정을 확정했다.

연맹은 또, 같은 날 전라북도 전주시도 슬로시티로 함께 지정했다.

Slow City(이탈리아어 Citta Slow)란 전통보존, 지역민 중심, 생태주의 등 이른바 “느림의 철학”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도시를 뜻하는 말이다.

▲ 남양주시 조안면이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수도권지역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됐다. 사진은 남양주시가 진행한 슬로푸드음식문화거리 경영서비스교육 수료식 장면.

이번에 슬로시티로 지정된 남양주시 조안면은 수도권 최초의 슬로시티로서 북한강과 남한강의 수려함과 다산 정약용 생가와 박물관, 연꽃단지 등 전통 자연유산과 함께 문화재적 가치가 높고, 깨끗한 물과 토양을 지닌 생태도시의 전형을 보여준다.

슬로시티는 2010년 5월을 기준으로 전 세계 19개국 125개 도시가 지정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전남 신안군, 담양군, 완도군, 장흥군, 경남 하동군, 충남 예산군 등 총 6개 지역이 슬로시티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에 지정된 남양주시 조안면은 우리나라에서 7번째로 지정됐으며, 전주시는 8번째로 지정돼 총8개 지역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슬로시티가 됐다.

남양주시는 이번 슬로시티 지정을 계기로 앞으로 수도권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슬로시티 관광 마켓팅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조안면 12개리 지역에 연꽃단지 활성화 사업 등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통하여 마을별 특화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원활한 슬로시티 사업추진을 위하여 문화체육관광부와의 지속적인 업무협의를 통하여 국비보조금 확보 등 슬로시티 사업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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