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체육문화센터...민간 주관의 첫 전국대회

민간이 주관하는 전국규모의 나전칠기기능경기대회가 남양주시에서 처음으로 개최된다.

남양주시는 29일 “오는 11월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제1회 한국나전칠기기능경기대회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고용노동부, 문화재청, 경기도가 후원하고 사단법인 한국문화미래산업진흥원(이사장 이덕주)이 주관하는 이 대회는 나전칠기공예의 활성화를 위해 민간단체가 주관하는 전국 규모의 첫 기능경기대회이다.

이번 대회는 4개 종목이 동시에 진행된다.

나전칠기기능경기 본 대회는 전국에서 선수 50명(대학생 15명 포함)이 참가한 가운데 사흘 동안 계속해서 작품을 제작하며 기량을 겨룬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금까지 고용노동부(산업인력공단)가 주최해온 전국기능경기대회의 나전칠기부문이 올해로 폐지됨에 따라 이를 민간단체인 (사)한국문화미래산업진흥원이 승계하여 처음 열리는 것으로 앞으로 매년 매년 민간주관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기능경기대회의 최우수 선수에게는 고용노동부장관의 대상이 부상과 함께 주어지며, 금, 은, 동상과 장려상도 선정된다.

또, 기능경기대회가 열리는 같은 장소에서는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하는 나전칠기 체험경기대회가 함께 열린다.

체험경기대회는 전통문화인 나전칠기공예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하면서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으며, 유치부, 초등부, 중고등부로 나뉘어 진행돼 입상자를 선정한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는 나전칠기의 우수장인을 전국적으로 발굴 포상하기 위한 나전칠기공예대전을 공모전도 개최된다.

출품작에 대해서는 심사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대상을 비롯 금, 은, 동상이 각각 수여된다.

특히, 일반인들을 위한 나전칠기 체험학습도 한지공예 체험을 곁들여 진행되며, 하루 약 4백명을 대상으로 나전목걸이 공예체험, 나전핸드폰걸이 공예체험이 전문장인의 지도아래 이루어지고, 한지공예 한지뜨기 솟대체험도 흥미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아울러 나전칠기공예의 실용성을 확산하기 위해 나전칠기 제품을 전시하면서 실비판매도 하게 된다.

한편, 나전칠기공예는 천년이상을 이어온 전통문화로 길이 보존, 전승, 개발해야 할 우리 민족의 고유 문화유산이며, 나전칠기공예 공방과 장인의 70%이상이 남양주시에 위치하고 있으나, 영세작업장의 열악한 작업환경과 제품유통구조의 전근대성, 특히 후계 전승장인의 부재로 우리 전통문화의 맥이 단절될 위기가 다가오고 있는데 따라, 새롭게 나칠기공예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남양주시와 (사)한국문화미래산업진흥원이 나전칠기 부흥의 불씨를 지피기 위해 이번 대회를 준비하게 됐다.

‘제1회 나전칠기기능경기대회’는 11월2일 오전 10시 식전행사에 이어 오전 11시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개회식을 갖는다.

또, 오후 2시부터 본 경기가 시작되며, 시상식은 11월4일 오후 4시 경기현장에서 열린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남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