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 진보신당과 연대 가능성 시사...노회찬 대표 주장 재고도 촉구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가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배제, 지방선거전 진보정당 통합반대‘ 및 민주당과의 차별성을 강조한 것과 관련 최재성 의원(민주당, 남양주 갑)이 “진보신당은 이제 책임정치를 해야 할 때”라며 “노 대표의 주장이 재고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 의원은 “지역 내에서 진보세력의 선거연대에도 적극 동의한다‘는 입장을 보야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공동선대본부 구성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 의원은 18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노회찬 대표는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과의 연대불가, 민주노동당과의 통합반대의사를 밝히고, 민주노동당과의 선거연대만 허용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그러나 노 대표의 이 같은 주장과 달리 지역에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범 야권의 후보단일화 등을 요구하는 등 서로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이 같은 예로 “지난 15일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남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당 공동명의로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단일선대본부 구성에 합의했으며, 민주당과도 사실상 후보단일화를 요구’하는 등 내년 지방선거를 반한나라당, 반독재 투쟁의 심판장으로 규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 의원은 “이 날 기자회견에서 양 당은 ‘대통합 단결의 정신’에 따라 민주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 등과 모든 형식과 절차에 관계없이 대화와 협상을 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최 의원은 “민주당 남양주 갑 국회의원으로서 남양주지역 진보신당이 공식 제안한 선거연대에 적극 동의하며, 남양주 진보신당 당원들의 열정과 진정성에 한 치의 의심도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최 의원은 “평소 노회찬 대표의 메시지에는 원칙과 대의명분이 있었으나 이번에는 궁색하다는 느낌을 지을 수 없다”며, “내년 지방선거가 이명박정권 심판의 장이라면서도 민주당 배제, 선거전 진보정당 통합 반대, 반MB진보연대를 주장하는 것은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고 현실과도 부합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노 대표는 일찍부터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졌고 이는 환영할 일이지만 이것이 분열의 씨앗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국민들은 연대를 통한 범개혁세력의 단결과 승리를 요구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연대를 하지 않겠다는 노 대표의 주장은 재고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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