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동안 경기도에서 발생한 화재는 7,681건으로 2005년의 7,755건에 비해 1%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지역의 이 같은 화재발생건수 감소는 비록 1%로 큰 차이가 나지 않지만  화재 발생건수가 전년도 보다  줄어든 것은 지난 2003년도에 이어 최근 10년간 두 번 뿐이라는 점에서 중요하게 받아들여 지고 있다.

특히,  대규모로 도시화가 진행되고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경기도 지역에서의 화재 건수감소는  매우 고무적인 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인명피해 역시 “지난 2005년도에는 584명(사망 105, 부상 479)이었으나 지난해에는 506명(사망 94, 부상 412)으로 전체 피해자수가 10년인 “96년의 504명(사망 135명, 부상 369명) 수준이었고 사망자는 10년전보다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방화로 인한 화재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늘어 96년 544건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무려 910건에 달해 2001년 당시 568건으로 잠시 주춤한 이후 꾸준히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

또, 화재발생건수의 감소와 달리 재산피해는2005년  530여억에서 2006년 544억여원으로 늘어났는데, 이는 10년 전인 지난 1996년 251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 액수로 최근 건축물뿐만 아니라 내장재가 고급화되면서 재산피해규모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소방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김한용 본부장은 “그동안 꾸준한 화재예방활동과 건축물의 방화설비 등이 개선되면서 화재 발생 비율은 줄이고 있지만 하루 평균 21건의 화재로 매일 1.3명의 인명피해와 1억5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며 더욱 철저한 화재예방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