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동 전 동정자문위원들의 모임인 지금동을사랑하는모임(지사모회장:원병일)에서는 장애인 목욕봉사를 다녀왔다. 

이날은 마음은 설레이는데 왠지 날씨는 을시년스럽게 봄바람이 아닌 거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했다.

방문에 필요한 물품구입후 차에 오르니 회원님들 모두 반가운 얼굴로 희망을 맞이한다. 진접읍소재 신애재활원에 도착하니 그동안 몇번의 만남으로 낮익은 원생들이 그들의 마음을 담아 반갑게 맞이한다.

약속을 하고간터라 일일이 반가움을 포옹으로 표현하니 모두가 환한 얼굴 삶의 기운을 느낀다.

들어서자마자 원생모두가 익숙한 표정으로 옷을 벗고 목욕실앞에서 순서를 기다린다. 몸을 못가누는 중증장애인 목욕시키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그래도 여러번 경험으로 2인1조로 얼굴에 미소를 담아 그들을 맞이한다. 목욕후 그들의 한환 미소에서 또 다른 삶의 의미를 발견한다.

우리들의 작은 정성이 그들에게 이처럼 큰 기쁨으로 다가선다는 것에 조그만 희망의 돛단배가 아름다운 항구를 출발하는것같아 가슴뿌듯함을 느꼈다.

 이처럼 가슴뿌듯함을 느끼는것을 보면 봉사란 남을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 하는 것 같다. 봉사를 끝내고 돌아서는 발길에 비친 그들의 모습에서 그들이 갈구하는 작은 소리 없는 함성이 귓가에 드리는 듯하다.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우리에게는 필요하다고" 목이메여오는 아픔의 희열을 그 들에게 보내며 속으로 되내여본다. 제발 희망의 끈을 놓지 말고 밝고 아름답게 지내라고...

사회의 구석진 그늘에서 신음하는 모든 이들에게 환한 미소가 늘 떠나지 않기를 희망하며 만감이 교차된 무거운 발걸음을 옮긴다.

지사모 회원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2009년 3월 27일 오후에.... 지사모회원 김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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