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링 결과 편리성 향상, 주요도로 조기 확대시행가능성도

경기도는 고양시와 함께 지난 10월 27일 고양축 간선급행버스체계를 개통·운영한 이래 버스의 운행속도가 5~6km/h이상 증가돼 대화역에서 수색까지 통행시간이 6~7분 단축되고, 버스의 정시성도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46번 경춘국도 등에 대해서도 연차적으로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타 지역에서는 볼 수 없었던 버스정보시스템(BIS), 첨단교통신호, 무인감시카메라 등 지능형교통체계(ITS)의 도입으로 이용객의 편리성도 크게 향상되어 버스이용객도 10%이상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는 고양축간선급행버스체계 개통 이후 지난 2달간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승용차 속도의 경우도 개통 전 서울방향 평균 31km/h에서 개통 후 새로운 교통시스템의 도입으로 인한 운전자 혼란 등으로 18km/h까지 떨어졌으나, 불법주정차 단속, 이면도로로의 우회 등을 통해 점차 개통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직도 일부구간에서의 승용차 속도 저하, 교통사고 및 보행자 무단횡단, 버스운전자의 난폭운전 및 늑장운전 등은 여전히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산구간 교차로 좌회전 개선, 운전자 계도 및 무질서한 불법 주정차 단속, 정류소 등의 안전시설 보강 등의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대호 교통혼잡개선과장은 “모니터링 결과에 의하면 개통초기에 비해 빠르게 안정화 되고는 있으나, 아직도 신호체계개선, 시설보완 등 개선할 부분이 많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며 “향후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고양시, 고양·일산경찰서 등 관련기관과 협의하여 시설물 보강공사, 버스운전자 교육 및 계도, 불법 주정차 단속 등의 대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5일 관련기관회의에서는 그동안 최대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일산구간 좌회전에 대해 뉴코아백화점사거리는 오는1월초에 좌회전을 금지하고, 기타지역(장촌공원, 뉴서울쇼핑, 정발산역사거리)은 별도 협의를 통해 좌회전 금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하는 등 향후 승용차 소통도 보다 원활해질 전망이다.

도에서는 시범사업으로 추진되었던 고양BRT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경춘국도를 비롯, 도내 주요간선도로에 대해 연차적으로 BRT를 구축, 교통체증 완화와 버스운행 시간 단축 등을 통해 대중교통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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