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프레임으로 나타낸 흑백 사진 속에서 발견한 부모님

구리시 토종 사진작가 최광대가 20여년의 사력(寫歷)속에 "부모님 (父母, Father & Mother, Parents)" 주제로 첫 개인전을 갖는다.

"2008년 어느 봄날, 자전거를 타고 강가를 달립니다. 문득, 강가의 풀 한포기에 눈이 갑니다. 아무렇게나 자라고 있었지만, 마치 옷고름을 매놓은 듯 단정한 모습입니다. 저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안쓰러움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어느 봄날, 강가의 풀 한 포기에서 어머니를 떠올립니다. 그 해 어느 여름날, 꽃을 찍으러 간 곳에서 쓰러져가는 낡은 전봇대를 만났습니다. 한참동안 물끄러미 그 모습을 보았습니다. 낡은 전봇대의 모습에 아버지의 얼굴이 오버랩 됩니다."-최광대의 '작가노트'에서

그는 어느날 문득 촬영지에서 발견한 풀 한포기, 쓰러진 전봇대에서 부모님의 영상을 발견했고, 그 모습을 흑백필름에 담아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

어느 비평가는 최광대를 프레임의 마술사라 부른다. 그가 셔터 속에서 잡아내는 빛, 색 그리고 여유로움 배어나오기 때문이다.

그의 첫 개인전은 12월 1일~16일까지 별내면 용암리 소재 하이디랜드 갤러리에서 첫 테잎을 끊고, 오는 1월 5일~17일 구리시청로비, 5월 21일~6월 30일 풍경소리에서 3차례에 걸쳐 전시할 예정이다.

모처럼 흑백의 사진 속에 숨어있는 빛과 색을 찾아보는 즐거움과 자연속에서 부모님과 가족을 연상하게 해 이번 전시회의 의미는 더욱 크다.

최광대의 작품 미리보기

[최광대 崔光大. Choi kwang dae의 주요 프로필]


-1966년 경기도 구리시 출생
-1993년 스튜디오 13년 운영
[사력]
-1994년 압구정 한독사진학원 흑백사진교육 수료
-1994년 강남 현대사진학원 흑백사진교육 수료
-1999년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2006년 한국사진작가협회 촬영지도위원
[ 주요전시 ]
-2007년 제7회 [ 중국 ] 핑요 국제사진대전 초청전시
-2005년 사협 청년작가 10인전(출품작:왕곡마을의 겨울)
-2006년 사협 청년작가 10인전(출품작: 길)
-2007~2008 "우리는 티베트로 떠난다" 전
[수상]
-2005년 [국전] 대한민국 사진대전 우수상 수상
-2006년 [국전] 대한민국 사진대전 입선
-2007년 [국전] 대한민국 사진대전 입선
-2005년 2030청년작가 10인 선정
-2006년 2030청년작가 10인 선정

[전시문의]011-357-4469(최광대), 031-841-8803(하이디랜드 갤러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남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