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교육장 서은경)과 남양주시가 8일 남양주시청 여유당에서 19개 학교시설에 대한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학생·학부모·지역주민이 방과 후와 주말에 학교 체육관·운동장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은 2019년부터 협약 체결을 희망하며 노력해 온 과제으나, 재정적·지역적 여건의 한계로 성사가 지연돼 왔다. 마침내 7년 만에 결실을 맺은 이번 협약은 교육청과 지자체가 함께 거둔 상징적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지난 5월 23일 교육장을 단장으로 한 ‘구리남양주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 추진단’ 출범이 전환점이 됐다.
추진단은 교육지원청·학교·시청·시의회가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행재정적 지원을 조율했으며, 그 결과 이번 협약으로 이어졌다.
서은경 교육장은 협약식 인사말에서 “오늘의 협약은 ‘함께 성장하며 미래를 열어가는 행복교육 구리남양주’ 비전을 지역사회와 함께 확장하는 소중한 발걸음”이라며, “학교가 학생들의 배움터를 넘어 지역 공동체의 건강 거점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남양주시는 협약에 따라 19개 학교에 연간 총 7,400만 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이 예산은 전기요금, 청소, 시설 유지보수 등 개방학교의 운영 부담을 덜고, 시민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활용된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국 최초 IoT 기반 학교체육관 무인개방 사업을 한층 더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교직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당직자 배치 없이도 지역주민이 편리하게 학교체육관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며, 학교시설 개방을 더욱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하게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