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상(국민연금공단 구리.양평지사장)
김영상(국민연금공단 구리.양평지사장)

나라를 운영하는 공직자에 대한 기준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높은 청렴수준을 기본 덕목으로 한다.

다산 정약용은 목민심서에서 목민관(조선시대의 공직자)의 기본 덕목 중 하나로 청렴한 자세를 꼽았다. 목민관은 법과 백성 앞에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지고, 자신의 분수를 지키며, 부정한 행위를 하지 않아야 하고, 목민관 자신과 그 가족까지도 방탕한 생활을 금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 이상 국가의 모습을 그리며 통치자 계급의 권력에 대한 욕망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사유재산 축적 및 결혼까지도 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족이 생기면 개인의 부와 권력을 축적하고자 하는 욕망이 커져 올바른 통치를 할 수 없다고 보아 통치자에게 높은 청렴기준을 제시한 것이다.

공직자 및 공공기관 경영을 바라보는 국민의 기대 수준은 과거와 달리 매우 높아지고 있다. 과거 ‘청렴’의 의미가 부패하지 않음을 뜻하는 소극적인 의미에 그쳤다면 오늘날에는 ‘투명한 정보공개’, ‘공정한 서비스’, ‘권한을 남용하거나 업무에 소홀하지 않는 책임성’ 등의 적극적 의미를 모두 포함한다고 할 수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의 노후를 대비하는 기관으로서 가입자의 보험료를 걷어 기금을 운용하고 노후에 국민에게 안정적으로 연금을 지급해야 하는 책무를 가지고 있기에 더욱 절실히 청렴의 정신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국민연금공단은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 부응하여 청렴한 공직사회 조성을 위한 활동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의 성실한 이행 ▲임직원 청렴 행동지침 제정‧실천 ▲임원과 부서장의 인사발령시 ‘청렴서약서’를 작성하여 비위행위를 근절 ▲업무처리 단계별 처리기준 및 절차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여 공정성을 강화하는 것 등이 그것이다.

일선 업무를 담당하는 전국 112개 지사에서도 직원들의 청렴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청렴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청렴실천반’을 조직하여 고객을 접하는 현장에서의 개선점을 부단히 발굴‧실천하려는 노력도 기울여 나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국민연금공단은 ‘6년 연속 부패방지 시책평가 최고등급’, ‘6년 연속 청렴도 우수등급’,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 37001인증’ 등의 실적을 거두었다. 2022년에는 공공기관감사인대회 ‘공직기강‧청렴윤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 유엔글로벌콤팩트 주관 ‘반부패 우수기관’선정, (사)한국감사협회 주관 ‘2022 내부감사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그 노력을 인정받고 있다.

우리 공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반부패‧청렴활동을 통해 임직원의 청렴의식을 제고하고, 자체 감사 역량 강화를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전직원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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