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숲친구들 환경음악회, ‘같이 살자’ 개최

사단법인 광릉숲친구들(이사장 이병로)이 지난 22일 남양주시 광릉숲에 있는 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 잔디마당에서 “같이 살자”라는 주제로 환경음악회를 개최했다.

가을볕이 따뜻한 이 날 오후 광릉숲 잔디마당에는 관현악 앙상블 린덴바움(대표 원형준)의 연주에 맞춰 참가자들이 부르는‘10월의 어느 멋진 날에’가 울려 퍼졌다.

이날 환경음악회에는 200여명의 참가자들이 각자의 컵과 음식 용기를 들고 찾아와 잔디마당에 앉아 음악회를 즐겼다.

광릉숲의 생태를 보전하기에 앞장서온 환경단체인 광릉숲친구들이 마련한 이번 음악회는 광릉숲을 지역구로 하는 김한정 국회의원, 조미자 도의원, 이수련, 이정애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한정 국회의원은 “600년을 지켜온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광릉숲은 세계에 자랑할 만한 남양주의 보물이다. 이 숲에 자동차가 다니는 길은 있는데 사람 길이 없어 국비를 끌어와 사람이 다닐 데크길을 내었더니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다. 광릉숲이 기후위기 시대에 자연과 인간이 같이 사는 지혜와 영감을 줄 것”이라며, “광릉숲을 가꾸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은 특강을 통해 1970년부터의 환경운동 여정을 소개하고 “환경이 미래 가치이고, 기업의 주가조차 환경의 관점에서 평가된다. 기후위기 시대 같이 살기 위하여, 미래세대를 위하여,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지금 당장 행동하여야 할 때”라며 직접적 실천 행동을 강조했다.

음악회의 마무리는 기후위기 시대 실천 행동의 하나로 비건(채식)을 강조하며, 남양주에서 비건빵집을 운영하는 한영분(한스비건 대표) 강사의 특강과 비건샌드위치 시식의 기회를 제공하여 참여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음악회에 회원들과 참여한 여성발명협회 김순선 회장은“멋진 가을의 광릉숲을 마음껏 즐긴 편안한 시간이었고, 특강을 통해 환경보호에 앞장서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내년에는 더 멋진 음악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광릉숲친구들은 이번 행사에 시민들이 보여준 호응에 놀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행사를 통해 주민들과 기후위기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많이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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