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구리아트홀 코스모스 대극장에서 열린 ‘조항조&진성 콘서트’가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구리문화재단이 출범 3주년을 기념해 준비한 기획공연 시리즈의 마지막 공연인 이번 공연은 일찌감치 매진되는 등 큰 기대를 모았다.

특히 ‘주부들의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가수 조항조 씨와 ‘트로트계의 BTS’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진성은 라이브 연주 속에서도 탄탄한 가창력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트로트 거장으로서의 위엄을 여실히 드러냈다.

또한 이들은 재치 넘치는 입담도 뽐내며 공연계의 대부임을 보여줬다.

주목받는 신세대 트로트 가수 나영의 오프닝을 시작으로 약 120분 동안 진행된 이번 공연에서 조항조와 진성은 주옥같은 히트곡으로 코스모스 대극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조항조는 진성의 <안동역에서>를 진성은 조항조의 <남자라는 이유로>를 각각 자신의 개성을 담아 선보이는 등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날 객석에서는 트로트 중심 세대인 중장년층 외에도 청년과 유소년 관객들도 다수 자리하여 트로트로 대통합된 관객층을 엿볼 수 있었다.

다양한 세대의 관객들은 두 가수가 선보이는 최고의 무대가 끝날 때마다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무대에 응답해 공연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했다.

백경현 구리문화재단 이사장은 “구리문화재단 출범 3주년 기획공연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감사드린다. 지금까지 보내주신 성원을 이어가기 위해 예술성, 대중성 등을 겸비한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꾸준히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진화자 구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간 펼쳐진 구리문화재단 출범 3주년 기획공연을 가득 채워준 시민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연말까지 이어지는 구리문화재단 공연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문화재단은 ‘조항조&진성 콘서트’를 끝으로 재단출범 3주년 기념공연을 마무리한다.

그리고 추석 연휴 동안 재정비를 거쳐 10월 28일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을 시작으로 기획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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