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조지훈문학제가 한국문인협회 남양주지부(지부장 한정희)와 조지훈문학제 운영위원회(위원장 이용호)주최, 주관으로 22일과 23일 2일간 마석역 뒤편에 있는 조지훈시인의 만년유택과 마석역 광장에서 개최됐다.

조지훈문학제는 시인의 만년유택에서 고유제를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특설무대가 마련된 경춘선 마석역광장에서 김호운 한국문인협회이사장의‘만해와 지훈’의 인연에 대한 강의로 진행됐다.

또, 조지훈시인의 마지막 제자인 최동호교수(대한민국 예술원 회원)가 ‘조지훈의 시세계’에 관한 강의를 진행했다.

조지훈시인의 삼남인 조태열 전 유엔대사는 아버지 조지훈을 회상하며 시인의 시 ‘병 에게'를 낭송하기도 했다.

이어 조지훈문학상 시상, 남양주디카시 신인문학상 시상, 한권으로 읽는 청록파 발간, 시인의 잔칫날, 조지훈문학제 13년의 기록전,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마석역 노래자랑, 시니어모델 봄-모델스토리의 패션쇼, 미술아 놀자, 축하공연등 풍성한 행사가 이어졌다.

특히, 가수 해피넬라는 조지훈시인의 시 ‘낙화’에 곡을 붙인 노래를 열창하여 참석한 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한편, 조지훈시인의 유족 및 문화예술계와 학계에서는 하철경 한국예총 명예회장,김호운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최동호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윤봉구 한국연극협회 명예이사장, 조태열 전 유엔대사(조지훈시인의 삼남), 김용수 경기예총 명예회장, 임용석 남양주예총회장과 대구대학교 주영중교수, 연성대학교 전형철교수, 강남대학교 노춘기교수, 김왕노시인등이 참석했다.

조지훈 시인은 1940년대 박목월, 박두진 시인과 함께 우리나라 서정시를 대표하는 청록파 시인의 한사람으로 불후의 명작 '승무, 낙화, 봉황수' ‘병에게“등을 남겼다.

조지훈 시인이 평소 자신의 모친의 묘역 가까이에 묻히기를 원해 화도읍 마석우리 마석역 뒤편 동산에 위친한 모친의 묘소 아래에 1968년 만년유택을 꾸민 것이 남양주시와 큰 인연을 맺게 된다.

남양주문인협회와 조지훈문학제운영위원회는 조지훈시인을 기리기 위해 2011년부터 조지훈문학제를 개최해오고 있다. 2012년에는 마석역광장에 조지훈시비를 건립하기도 했다.

올해 제13회를 맞는 조지훈문학제는 경기관광공사가 후원했다.

제13회 조지훈문학제의 일환으로 시상하는 제6회 조지훈문학상의 수상자는 주영주시인이고, 조지훈문학상 공로상의 수상자는 권순애 시인이다.

또한,제1회 디카시 신인문학상 일반부 수상자는 김민서씨 이고 학생부 수상자는 안양 연현초등학교 2학년 이민주학생이다.

이 행사를 기획하고 주최한 남양주문인협회 한정희 지부장은 “긴 호흡으로 멈추지 않고 우리 남양주문인협회 회원님들과 함께 조지훈문학제를 지속해나갈 것”이라며 “많은 분들께서 응원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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