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민 화상수업 '솔빛 외국어센터' 및 도서관 개관

지난 22일 남양주시 평내동 평내고등학교 (교장 : 이길수)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학생들이 커다란 스크린을 향해 유창한 영어로 질문을 하고 다시 영어로 대답을 한다. 대화의 상대는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앞에서 화상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호주 원어민 교사이다.

마치 공중파 방송국이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해외특파원 현지보도를 연상시키는 이 장면은 이 학교「솔빛 외국어센터」의 자랑거리인 U-Class 시스템의 일부이다.

또,「솔빛꿈터」로 이름 붙여진 도서관에서는 ‘정보사회에서의 자아 정체성의 형성’을 주제로 하는 도덕수업이 한창이다. 교사는 도서관의 모둠학습실에 설치된 전자칠판에 영상물을 띄워 놓고 사회적 양상과 연계된 자아정체성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어려운 주제의 수업이지만 학생들은 지루해 하는 기색이 없다. 복잡한 언어의 나열이 아닌 영상물을 활용한 학습자료로 ‘자아 정체성’이라는 다소 난해한 개념을 이미지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내고등학교는 이 날 도서관 및 외국어센터 개관식과 함께 위와 같은 공개수업을 진행했다.

도서관은 남양주시청에서, 외국어센터는 경기도교육청에서 각각 지원받아 이러한 유비쿼터스 명품교육이 가능한 새로운 시설로 재탄생했다.

이 두 시설은 평내고등학교 학생들에게는 그야말로 ‘문전옥답(門前沃畓, 집 가까이에 있는 기름진 논)으로 매일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통하여 교육효과까지 업그레이드 시켰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우수한 시스템을 갖춘 교육․문화시설이 학교의 경쟁력이 될 것이며 학교의 경쟁력이 곧 남양주시의 경쟁력’이라며 이러한 학교 도서관 및 외국어센터 등 어학실 개선사업이 남양주시의 명품교육기반 조성과 지역문화 창출을 위하여 매우 중요한 사업임을 피력했다.

남양주시는 2007년 이후 학교 도서관 개선사업으로 백봉초 5천만원, 평내고 6천만원 등 총 11개교에 6억 3천만원을 지원하였으며, 명품영어교육을 위한 학교내 멀티어학실은 2003년부터 관내 초․중학교 66개교에 19억 8천만원을 투입하여 올해 예봉중 등 4개교에 대한 지원을 끝으로 관내 전 초․중학교에 설치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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