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과 신설하고, 소방도 3교대 근무로 변경
인원증원없이 업무조정만으로 인원충당


경기도가 작고 효율적인 조직운영을 표방하며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예고했다.

경기도는 1일 도의 정책기획 부분과 통합조정 역량 강화를 위해 7개 과를 신설하고, 유사기능 업무의 통폐합, 소방 3교대 인력 보강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안을 입법예고했다.

경기도 한석규 기획관리실장은 “급변하는 경기도 주변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기존 담당중심에서 업무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는 것”이라며 “업무 이관, 통폐합 등을 통해 조직을 개편하는 만큼 소방인력을 제외하면 인력증원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기도가 발표한 조직개편안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7개과의 신설이다. 디자인총괄추진단(행정1부지사 직속), 경제자유구역추진기획단(한시기구. 경투실 소속), 경쟁력강화담당관(한시기구. 기획관리실 소속), 투자심사담당관(기획관리실 소속), 남북협력담당관(2청 기획행정실 소속) 등 5개과는 도가 당면한 현안 정책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신설된 것이며, 공보담당관(대변인실 소속), 감사담당관(감사관실 소속) 등 2개과는 도정 이슈의 통합과 조정을 맡게 된다.

유사기능을 가진 업무에 대한 이관과 통폐합도 이뤄졌다.

국제협력업무의 총괄 기능을 강화시키기 위해 경투실 소속이었던 국제통상과가 행정1부지사 직속의 국제협력관으로, 감사업무의 독립성 확보를 위해 2청 기획행정실 소속이었던 감사담당관이 행정2부지사 직속으로 변경됐다. 경기도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총 53개 담당의 업무 이관과 통폐합이 이뤄졌다고 밝히고 있다.

소방서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유일하게 신규증원이 이뤄진다. 경기도는 현재 2교대인 소방인력의 3교대 근무를 실시하기 위해 올 한해 총 90명의 인력을 보강할 방침이다. 소방공무원과 유사 직종인 경찰직, 교정직 등은 대부분 3교대 근무지만 소방은 2교대 인력도 부족한 실정이어서 이번 조직개편이 소방인력 운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 박물관과 미술관을 법인화하면서 36명의 공무원이 복귀하게 된다, 이 인력과 기존 업무를 조정하면서 조직개편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하고 “2월 12일 도의회 안건 상정, 3월 초순 공포, 중순 인사배치 완료를 목표로 조직개편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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