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보조기구 아이디어 공모시상 및 세미나 개최

경기도는 장애인들의 재활에 활력을 불어 넣어 주기 위해 시작한 재활보조기구 아이디어공모시상식 및 세미나를 경기도의회 1층 로비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올해 2회째를 맞이하는 금번 공모전에서는 총121건의 작품이 출품되어 24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으며, 지난해 보다 높은 기술수준과 실생활에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번 공모전에서 최고상(Good idea상)의 영예는 누워서만 생활해야 하는 장애아동이 혼자 이동과 컴퓨터를 사용하도록 돕는 “벌떡이”를 제출한 “재·사·모”연구동아리(황준걸외, 대구대학교 재활공학과)에게 돌아갔다. 전동휠체어 기능에 스위치, 조이스틱 등의 컨트롤러를 부착하여 중증장애를 가진 아동이 혼자서도 이동과 컴퓨터 사용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일상적인 학습을 용이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가족의 장애아동 양육부담도 덜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ood Idea상
작품명: RST MC-2006(벌떡이)
응모자: 재.사.모
특 징: 이동의자로의 사용과 컴퓨터 접근이 동시에 가능한 기구로 조이스틱, 키보드스위치, 외부스위치를 이용한 구동이 가능하며, 매크로 기능, 의자 조절 기능, AAC(보완대체의사소통)기능을 포함한 중증장애아동에게 매우 유용한 보조기구
Happy Idea상은 중증의 근육병장애를 가진 최광훈(서초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등 8명이 수상하였다. 장애 당사자인 최광훈씨는 휠체어에 오르거나, 목욕, 외출 시 혼자서는 일어설 수 없어 누군가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했다. 일상생활중 이동에 꼭 필요한 것이 리프트 기구이지만 기존 제품들은 워낙 고가이고 부피가 커 사용하기가 어려웠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천정에 고정하는 간편 호이스트'를 직접 개발하게 되었으며, ‘실생활 속의 아이디어’라는 점이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대구대학교 전자제어학부 학생들(김상원 외 3명)이 제출한 경사로에서도 장애인의 안전을 고려한 전동휠체어 “휴(休)"와 손기능이 어려운 장애인들도 키보드사용과 물건을 쉽게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만든 'VOPP'를 제출한 손영수씨(나사렛대학교 재활공학과)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입상자들에게는 상장과 함께 최고(Good Idea상) 500만원 등 총2,000만원의 상당의 상금과 부상이 주어지며, 시상식은 오는 14일 오후 2시, 경기도 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입상작들은 센터에서 보유한 재활보조기구 300여점과 함께 14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의회 (1층)로비 전시장에 전시된다.

시상식후에는 재활보조기구에 대한 전문적 서비스 제공 기능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하여 '지역사회중심의 재활공학서비스 모델 정립'을 주제로 세미나가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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