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임종대)가 지역 내 화훼원예농가들의 난방비 절감을 위한 다양한 기술지도와 시범사업을 추진하여, 화훼류의 상품성 향상과 난방비 절감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

현재, 화훼류의 연중 재배를 위해서는 동절기 난방이 필수적이지만, 최근 몇 년간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유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경영비의 20~6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난방용으로 쓰이고 있는 경유 가격이 크게 상승하는 등 화훼원예 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 남양주시농업기술센터의 다양한 기술지도가 고유가로 인한 화훼농가들의 유류비 부담 경감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이에 남양주농기센터에서는 시설화훼 농가들의 고유가 극복을 위한 시설원예 에너지 절감대책을 수립하여, 난방비를 줄일 수 있는 각종 시범사업을 펼쳐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시설 내 기존 보온자재보다 크게 보온력이 향상된 수평권취식 다겹보온 커튼시설과 전기 방열기를 병행 투입하여 최고 60%까지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커튼시설과 방열기를 설치한 고창산(진건 송능리) 농가는 “그동안 고온성난인 호접란을 재배하기 위해 하루에 15~20여만 원의 난방비를 투입하고도 적정온도를 맞추지 못해 품질이 낮았으나, 금년부터는 하루에 4만5천 원 정도만 투입하고도 28℃의 고온으로 재배할 수 있어 호접란의 품질향상은 물론, 올겨울 난방비를 2천여만 원 이상 절약할 수 있게 되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게 되었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한편, 남양주시농기센터에서는 고유가시대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러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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