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림진흥재단 '새 집 달아주기 행사' 21일 실시

경기농림진흥재단은 경안천살리기운동본부와 너른고을광주의제21실천협의회와 함께 11월 21일 남한산성도립공원에서 야생조류의 보금자리와 번식공간 마련을 위해 ‘새집 달아주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새박사 윤무부 교수, 김덕영 경기농림진흥재단 대표이사 등 환경NGO, 학생, 지역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한산성도립공원 내 현절사 인근 숲에서 새집 100개를 달아줄 예정이다.

남한산성도립공원은 올해부터 입장료가 폐지되면서 방문객이 크게 늘어났고, 총 36.447㎢의 도립공원 구석구석 발길 닿지 않는 곳이 없게 되면서 매년 여러 종의 야생조류 개체수가 줄어드는 등 서식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

이번에 설치될 새집은 화학약품이 전혀 사용되지 않은 재질이 단단하고 가벼운 삼나무로 만든 것으로, 새들이 바로 둥지를 틀 수 있으며 박새, 곤줄박이, 딱색, 동고비, 황금새, 쇠유리새, 산솔새 등 크기가 작은 텃새들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경안천살리기운동본부 관계자는 “각종 도시개발로 인한 자연환경의 훼손으로 야생조류의 터전이 점점 더 사라지고 있다”며 “산림 생태계복원을 위해 앞으로 광주8경인 무갑산, 앵자봉, 태화산 등지에도 새집을 달아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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