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공공장소 14개소에 '열린도서관' 운영

구리시립도서관(교문도서관)에서는 ‘ABC 구리’ 운동의 일환으로 지난 6월부터 구리시내 버스(택시)승강장, 공원, 전철역 등 시민의 이용이 많은 공공장소 14개소에 『ABC구리 열린도서관』을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ABC구리 열린도서관』은 지금까지 도서관을 찾아오는 시민을 위주로 도서대출 등 각종 서비스가 제공되는 공급자 중심의 수동적서비스 형태를 개선하여, 도서관이 직접 이용자를 찾아가는 수익자 중심의 보다 적극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장자호수공원에 위치한 '열린도서관'에서 한 시민이 책을 읽고 있다.
열린 도서관에 비치된 도서는 그 자리에서 자유롭게 꺼내보고 제 자리에 놓으면 되는 완전 개방제로 운영중인데, 미쳐 다 읽지 못한 책은 집으로 혹은 직장이나 학교로 가져가서 다 본 후 다음날 제 자리에 가져다 놓으면 된다.

구리시립도서관에서는 열린도서관을 가급적 최소한의 예산으로 운영 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14개소의 도서함은 관내 운수업 종사자협의회와 주)롯데마트의 기증으로 설치하였으며 필요한 도서도 시민이 선호하는 월간지 구입 등 꼭 필요한 도서를 제외한 전량을 시민의 기증도서로 확보할 계획인데, 이는 그동안 집안 구석에서 먼지를 뒤집어 쓴 채 잠자고 있는 각종 도서를 재활용 한다는 측면과 함께 시민들이 직접 열린도서관을 통하여 시정운영에 동참한다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 관내 각급학교를 통하여 수집된 기증도서 4천여 권은 도서관에서 도서를 깨끗이 정비한 후 열린도서관에 비치하여 공원 등에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읽혀지고 있으며, 도서관에서는 앞으로도 시민을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도서기증운동을 통하여 열린도서관을 더욱 활성화하고, 머지않아 구리시가 전국에서 가장 독서량이 많은 지식경쟁력을 갖춘 문화도시로 성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교문도서관에서는 열린도서관을 내 개인의 서재처럼 아끼고 깔끔하게 관리 할 자원봉사자도 모집하고 있으며 선정된 자원봉사자에게는 도서대출 권수를 확대하는 등의 인센티브도 제공할 예정이다. 도서기증 및 자원봉사는 교문도서관(550-2593)으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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