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섭의원, 국감서 팔당취수장 이전 적임지로 양수리 거론

깨끗한 음용수 확보를 위해 팔당취수장을 북한강 양수리로 이전하고 구리시 등의 댐 하류에선 강변여과 방식의 간접취수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정진섭국회의원(광주, 국회 환경노동위)은 국정감사에서 수도권 시민의 안전한 식수 공급을 위해 팔당취수장을 북한강 양수리로 이전하고 하류 취수의 부족분은 강변여과 방식의 간접취수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의 이같은 주장은 최근 경기도가 팔당취수장의 청평호 이전을 검토한 것과 상충 해 이전 적임지를 양수리로 지목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정 의원은 수도권 2천3백만 시민이 먹는 식수원을 정부가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팔당호의 심각성은 누구나 알고있다며 녹조가 끼고 비만 오면 누가 볼세라 부지런히 쓰레기를 걷어내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특히, 수돗물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물을 먹기 위해 매년 수천억원의 물이용부담금을 내야하냐고 항의하고 있고 팔당호 주민들은 규제때문에 못살겠다는 불만이 폭발지경에 이르고 있다며 하류는 하류대로 상류는 상류대로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수질개선에 도움이 안되는 잘못된 수질정책을 언제까지 끌고 갈 것인가라고 환경부장관에게 물었다.

정 의원은 또, 수도권지역은 시급하게 취수지점과 방법을 전면 개편해야 하며 먼저 팔당호에 위치한 취수장을 가장 수질이 좋은 북한강(양수리)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의 취수장 위치는 광주시 등의 경안천이 직접 유입 돼 팔당호에서 수질이 가장 나쁜 지점에서 물을 취수하기 때문에 평균 BOD가 1.4에 달하고 있다며 하지만 양수리 지역은 0.8에 있어 수질차이가 크다는 것.

또, 댐 하류에서 취수하던 수량은 일부 북한강 물로 공급하고 나머지는 미사리와 구리시 토평 등 한강본류에서 강변여과 방식의 간접 취수로 공급하면 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최근 경기도가 수도권 취수장을 청평댐으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한 바 있지만 이 경우 북한강의 유지용수가 부족해지기 때문에 충분한 수량을 확보 할 수 없다며 그러나 양수리로 이전하면 1급수인 북한강 물을 팔당댐 규모인 400만톤을 확보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댐 하류 지역의 미사리와 구리 토평 등 충적층이 발달한 곳에서의 취수도 400만톤의 확보가 가능하다고 했다.

정 의원은 환경부장관에게 "수량부족 해결과 수질개선을 위해 취수장 이전을 본격적으로 검토해야 하며 정부는 국회와 공동으로 정확한 수량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본지 제휴사인 교차로저널에서 제공하였습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남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