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노는 하루-20일 2시 부터 책 축제 펼쳐

"책의 힘이 미래를 바꿉니다."라는 슬로건아래 펼쳐지는 책 축제를 '거실을 서재로 운동본부에서는 '만지고, 보고, 듣고, 느끼도, 쓰는' 5감(五感)으로 느낄 수 있는 책 축제를 오는 20일 구리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제21회 '책의 날'이었던 10월11일을 기념하고 구리시가 지향하는 '거실을 서재로 운동'을 전개하고자 책 축제 한마당을 연다.

이 날 행사의 백미는 소설가 박완서 선생을 초청하여 강연과 팬 사인회도 함께한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책과 함께하는 우리가족, 잠자고 있는 책들을 서로 바꾸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엿보기, 할아버지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 등 책과 관련된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소설가 박완서와의 만남-초청강연과 북(팬)사인회

아차산 자락 조용한 동네 아치울에 터를 잡은 박완서 선생. 늘 가까이 있으면서 자주 만나기가 힘이 들었지만 이날은 구리 시민과 만남의 장을 연다. 박완서 선생을 가까이에서 호흡을 원하는 사람들은 19일(금)까지 인창도서관에 접수를 하면 된다. 접수방법은 방문, 전화, 도서관홈페이지, 카페 '거실을 서재로' 중 어느 곳에서 의사를 밝히면 된다.

거실을 서재로 모형관과 사진 전시

거실을 서재로 운동이 시작된 지 많은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구리시는 물론 많은 가정이 거실을 서재로 만들어, 책도 일고 토론하며, 가족끼리 훈훈한 대화를 나누고 있지만 처음 시작하는 이들에게는 생소 할 뿐. 그래서 마련한 것이 모형관 관람이다. 뿐만 아니라 가족끼리 거실을 서재를 아름답게 꾸민 가족들의 한가로운 모습을 사진에 담아 전시한다.

그동안 거실을 서재로 운동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책과 책장은 물론 많은 경품을 추첨하여 나누어 준다.

도서교환과 책 바자회

집에서 잠을 자고 있거나, 아이들이 자라 구석에서 쉬고 있는 책들이 가을바람을 쐬고 새 주인을 찾아주는 책 바꾸기를 새마을문고구리지부에서 맡는다. 구리시 서점과 출판사, 애기똥풀은 질 좋은 책들을 싸게 살 수 있도록 많은 책을 준비하고 있다.

여러가지 도서관 경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을 소개하고 그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주고, 버스정류장을 열린 도서관으로 만들어 놓은 도서대와 독서대의 모형물도 선을 보인다. 아이다어린이도서관에서는 솔솔 가을바람과 낙엽이 익는 모습을 보면서 독서 삼매경에 빠지도록 바깥도서관을 운영한다.

공연. 체험행사

유치원어린이들이 책을 가지고 퍼포먼스를 하고, 아기돼지 삼형제가 인형극으로 나타난다. 어른들의 동화구연도 듣고, 세계여행도 하고, 작은 책도 만들고, 책갈피도 직접 만들어 본다. 이밖에도 손수건으로 탁본만들기, 네일아트, 세상을 손도장으로 그려본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했다. 고추잠자리가 하늘을 날고, 단풍이 물들어 가는 가을 토요일 오후 아이들의 손을 잡고 체육관이 책으로 쌓인 도서관으로 발을 옮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행사 주최측에서는 참가한 모든 가정에 책을 한권씩 나누어 준다.

문의처: 550-2936~8.
홈페이지: http://www.gurilib.go.kr
카페: http://cafe.daum.net/guriinchl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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