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과 만나는 사랑'으로 합창음악의 진수 선보여

남양주시립합창단이 지난 21일 남양주시청 다산홀에서 제14회 정기연주회‘합창으로 만나는 와인과 사랑’을 열고 합창 음악의 진수를 선보였다.

이날 연주회에는 몬테 베르디의 ‘주께서 말씀하셨다(Dixit Dominus)’를 분당챔버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린 협연이 더해진 웅장한 혼성합창곡을 시작으로 이어 하이든, 슈베르트, 멘델스존, 리스트, 차이코프스키, 라흐마니노프의 아름다운 합창 15곡을 선보였다.

곡의 시작과 끝에 작품과 합창에 대한 해설을 곁들인 고성진 지휘자의 설명은 관람객들에게 곡에 대한 이해를 도와 공연에 대한 몰입감을 더했다.

순수 합창만으로 90분 동안 진행된 본 연주회는 최소화된 장비와 절제된 무대로 오로지 합창에 집중할 수 있는 공연으로 기획, 클래식 공연에 갈증을 느꼈던 다양한 세대의 시민들이 참석해 합창단 본연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시립합창단의 공연에 아낌없는 환호를 보냈다.

아름다운 하모니의 곡이 끝날 때 마다 많은 관객들이 감탄사를 연발하며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공연에 대한 높은 집중도는 진지한 공연 분위기를 자아내 성인뿐만 아닌 어린이들도 이동과 소음을 자제하는 등 성숙해진 공연 매너도 눈에 띄었다.

이날 공연에 참석한 시민들은 “90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어떤 화려한 오케스트라 공연보다 목소리만으로 연주된 오늘 공연의 감동이 더욱 뜻깊었다. 합창단의 실력에 박수를 보낸다”,“시립합창단의 본연의 실력을 재확인 한 시간 이었다.”,“저렴한 관람료에 이렇게 수준 높은 공연을 누릴 수 있어 남양주시민으로서 자랑스럽다”라고 후기를 남겼다.

이날 공연에 함께한 정혜경 문화관광과장은“이번 연주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감동과 낭만이 가득한 시간이 됐길 바란다. 합창단을 사랑해 주시고 관람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시립합창단의 투어콘서트, 해설이 있는 오페라가 진행중에 있다. 남은 공연일정은 ▲’라트라비아타‘ 11월 29일(수) ~ 30일(목) 오후 1시 30분 진접푸른숲도서관 ▲’라트라비아타‘ 12월 5일(화) 오후 7시 30분, 12월 6일(수) 오후 1시 30분 별빛도서관에서 개최한다.

이후의 합창단 공연은 12월15일(금) 화도체육문화센터에서 남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 남양주시민합창단과 함께 송년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립합창단의 공연예매는 남양주시티켓예매(http://culture.nyj.go.kr)사이트에서 가능하며 공연 관련 문의는 문화관광과(031-590-247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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