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왕사신기 촬영장소' 대장간마을, 또 하나의 한류코스로 부각
구리시에서는 그들을 환영하고 만약의 사고를 대비해 26일 하루 수영장, 축구장은 물론 대부분 주민 편익사설을 당일 하루 임시 휴장을 하였다. 배우, 스텝들이 영화촬영에, 현해탄을 건너 온 팬들과 마니아들이 그 과정을 지켜보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를 한 것이다.
구리시를 찾은 1천 5백여 명의 일본 관광객을 계기 삼아
그 과정을 살펴보면, 8월6일 경기관광공사 일본지원팀은 한류관광과 영화촬영에 따른 지원과 협조를 당부하는 공문을 보내왔고 구리시는 접수를 하였다. 10일 구리시, 경기관광공사, 영화관계자와 한류관광 관계자들이 모여 숙의하였다. 마침내 8월 14일 영화촬영에 대한 지원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웠고, 구리시에서는 16일 축구장 사용을 허가하여 마침내 26일 영화촬영은 시작되었다.
이 과정에서 구리시의 특산물과 공예품을 알리는 임시 매장을 열어 구리시를 홍보하는데 일석이조의 효과도 노렸다. 하지만 이번 한류관광코스에는 이 내용들이 제외되었다. 이유는 애초에 구리시로케 계획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 촬영은 일본의 기획사와 한국의 한류광광업체 간의 협의 속에 로케장소를 찾았고, 경기관광공사에서는 구리시 자원회수시설 축구장을 추천, 서울의 다른 한 곳과 여러 가지 조건가운데 비교우위로 낙점 되었다는 것이 후문이다. 마침 축구장 인조잔디가 낡아 교체시기였고, 교체를 끝냈을 때 촬영일정과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26일 이런저런 사정으로 구리시에 도착한 1천 5백여 명의 관광객의 질서에 함께한 구리시민은 놀랐고, 전시판매를 하던 관계자들은 그들의 검소함에 한 번 더 놀랐다며, 우리의 해외는 물론 국내 관광문화를 잠시 반성하는 계기도 마련하였다.
기왕에 구리시에 지펴진 한류 불씨 잘 살려야 해
이제 구리시는 일본 한류의 작은 획을 그었고 작은 불씨는 지폈고, 또 명의 한류스타가 구리시를 알리기 위한 준비하고 있다. 태왕사신기의 주연을 맡은 '욘사마' 배용준이다. 그 드라마는 9월 중순 첫 공중파를 탄다. 드라마는 영화와 달리 오랜 시간을 두고 촬영하기 때문에 이번 영화의 로케와는 그 의미가 다르다.
이제 구리시는 일본 한류를 준비한다. 서울과 너무 가까워 유불론은 여러 가지로 거론되고 있지만, 기왕에 불붙은 한류를 잘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경기도의 관광을 책임지는 경기관광공사와 구리시 관련부서에서는 숙식을 우리지역에서 해결 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구리시 만의 관광기념품개발과 특산물 등도 판매하고 체험할 수 있는 별도의 매장과 장소도 마련해야 한다.
한류관광을 위한 여행사마다 외국인을 위한 가이드는 있겠지만, 구리시의 문화, 관광, 유적 투어를 책임 질 해설사들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 구리시에는 국내인을 위한 문화벨트와 환경벨트가 잘 짜여 있지만 외국 관광객을 위한 준비는 아직은 미흡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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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철수 편집위원
(guji2311@hanmail.net)
한 자치단체의 지역살림과 한류라는 큰 대중의 울타리가 찾아올 것을 생각하는 한철수씨의 대안론적인 비판의 글에 대해 함께 찬성하는 바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글에서도 지적은 되고 있습니다만 유비무환이라는 단어와 같이 얼마나 이루어질지 지켜봐야 할 문제인것 같습니다.
또한 전시판매에 있어 그들의 검소함인지 아니면 일본인들을 잘 모르는 마켓팅에서의 문제인지도 살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구리시와 시민이 함깨 한류를 준비하고 잘 되리라 생각해 봅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합니다.
문화와 지역을 사랑하는 한철수씨. 보다 정확하고 넓은 시야와 깊이가 있는 생각으로
지역문화와 언론창달에 힘써주시길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