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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청렴과 복지부동・무사안일
2015년 11월 03일 (화) 17:31:42 정요안(구리소방서장) .
   
얼마 전 인사혁신처가 공무원 복지부동, 무사안일의 '소극행정'을 하다가 징계를 받는 경우에는 성·금품·음주운전으로 인한 징계와 마찬가지로 감경을 하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소방공무원으로 무엇이 복지부동이고 무엇이 적극적 행정인가를 생각해 보았다.
소방공무원 업무차체는 국민의 신체와 생명을 지키기 위한 무조건적이고 적극적 행동임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그리고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다는 사실도 감사할 따름이다.

다만, 그런 봉사와 헌신의 정신에 청렴의 정신까지 함께 있음을 자문해 본다.

위험한 현장에서 국민의 신체와 재산을 구하는 위대한 일은 청렴의 마음이 없다면 돈벌이 수단에 불가하지 않을까. 국민의 신뢰는 우리의 단순한 직업정신의 반응이었나?

요즘 뉴스를 보면 일부 유명인들이 많은 업적과 인기로 사랑을 받지만 단 하나의 떳떳하지 못 한 일로 사랑뿐만 아니라 모든 인생의 신뢰를 잃어버린다.

모두 단 하나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다. 그냥 가만히 있어 유혹을 물리칠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달콤한 유혹의 뒤에 있을 절망을 바라보며, 하나의 잘못으로 가져올 결과를 바라보며, 적극적으로 방어한다.

소방공무원의 청렴도 다를까 싶다. 목숨까지 걸며 지켜낸 국민의 신체와 생명, 그리고 신뢰는 단 하나의 부정과 부패로 다 잃어버린다. 아무렇지도 않게 가만히 받을 수 있는 무사안일의 결과가 아니다.

민본, 조선을 세운 정도전은 백성을 근본이라 생각했다. 백성을 위해 나라를 바꿨다. 자신의 기득권을 위해서가 아니라 백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했다.

개인의 청렴으로 무사안일과 양심의 편함을 추구할 수 있었지만, 공직자로서 백성을 위한 모두의 청렴을 실행하여 새로운 나라를 세웠다. 공직자의 청렴은 국민을 위한 청렴임을 말해준다.

국민의 신뢰와 사랑으로 더욱더 적극적으로 찾고, 방향을 모색하는 마음가짐 그것이 청렴이다.

청렴을 그냥 아무 일 없으면 된다는 무사안일일의, 복지부동의 정신이아니라, 모든 공무원 부패의 원인을 없애 수 있는 무기이다.

청렴은 비리와 부정만을 저지르지만 않으면 되는 건가. 아니다. 소방공무원으로 국민을 위해 더 효과적이고, 편하고, 봉사하는 적극적 마음이야 말로 적극적 행동이고 청렴이다.

국민을 배려한다면 부정, 부패는 말할 것도 없이 국민을 위한 모두의 청렴은 당연히 생기게 된다.

단순히 국민이 요청하는 행정만 받아서 처리할 것이 아니라, 국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공무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생각하는 자세야 말로 진정한 청렴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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