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남부희망케어센터(센터장 김기수)는 지난 3일 서울시 종로구 소재 사단법인 생명나눔실천본부 사무실에서 (사)생명나눔실천본부 이달의 환우 대상자로 선정된 채 모씨(남, 39세)의 수술비를 지원받는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지난 4월 말 남양주시 와부읍에서 노모와 단둘이 거주하고 있는 장애인 채씨로부터 도움을 청하는 긴급한 전화가 남부희망케어센터로 왔다.

채 씨는 소아당뇨로 어려서부터 병원을 정기적으로 다니며 치료를 받다가, 10년 전 당뇨합병증으로 인한 신장장애 2급과 시각장애 5급 진단을 받은 후 기초생활수급자로 생계를 유지해 왔다.

가정의 어려운 생계에 보탬이 되고자 일용직 아르바이트를 하러 다니던 중, 다리를 크게 다쳐, 뼈-피부 조직이식 수술을 해야 함에도 경제적 사정 때문에 수술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남부희망케어센터 장현진 사회복지사(31세)는 입원 중인 병원으로 직접 찾아가 상담을 하고, 사례회의를 통해 의료비를 지원할 방법을 모색하여 지난 5월 생명나눔실천본부에 의료비 지원을 신청한 결과, 6월의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대상자의 안타까운 소식이 생명나눔실천본부의 홈페이지와 소식지에 게시되었고 사연을 접한 후원자들이 십시일반 동참하여 총 5백만원의 금액이 모금되어 지난 6월 말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채 씨는 “갑작스럽게 일어난 사고로 큰 수술비가 필요해서 어찌할 바를 몰랐는데 희망케어센터 사회복지사 선생님을 비롯해 수호천사같은 분들이 나타났다”며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수술 잘 받았으니 얼른 회복하여 저 또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단법인 생명나눔실천본부는 1994년 설립된 보건복지부 지정 장기이식등록 기관으로 환자 치료비 지원 사업뿐 아니라 장기기증 희망등록, 조혈모세포 희망등록, 자살예방센터 운영 등 국민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공익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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