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외국인복지센터(이정호 관장)는 3일 한국노총 (재)좋은친구산업복지재단과 함께 공동개최로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행복나눔 김장’ 사업을 전개했다.

이번 행사는 고향을 떠나 타국 땅에 와서 가정생활을 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들이 남양주시 거주 결식아동, 기초생활수급자, 외국인노동자 및 국제결혼가정 등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하며, 지역주민들과 교류할 수 있는 소중한 장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사회연계사업 차원에서 마련됐다.

남양주시 외국인복지센터 이정호 관장은 "남양주시 지역사회에 있는 결혼이주여성의 자립과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행복나눔 김장 행사를 통해 더욱 결혼이주여성이 한국사회에 자림매김하는 계기가 되고, 아울러 우리사회에 결혼이주여성도 동등한 사회적 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진국 한국노총 (재)좋은친구산업복지재단 이사장은 “이주노동자 및 결혼이주여성들은 이미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이주민들이 힘을 모아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소외계층을 돕는 일은 피부색과 문화, 언어, 종교를 초월하여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드는 중요한 발걸음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또 “사회공헌활동이 좀 더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고 이주노동자들의 임금체불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날 행사에 참여한 베트남에서 온 결혼이주여성 응오티(26)씨는 “평소 한국인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지만 오늘은 직접 김장을 담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하니 정말 보람 있고 고향생각도 많이 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담근 2,000Kg의 김장김치는 남양주시 거주 결식아동, 장애인 및 독거노인가정, 기초생활수급자, 이주노동자 및 국제결혼가정 등 300가정에 직접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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