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남양주 슬로푸드국제대회(AsiO Gusto)의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10월 1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전 세계 슬로푸드 회원국이 참가하는 본 대회인 살로네 델 구스토(Salone del Gusto)와 프랑스 뚜르에서 유럽지역 회원국을 중심으로 개최되는 유로 구스토(Euro Gusto)와 더불어 아시아․오세아니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3대 슬로푸드국제대회다.

유럽의 대회들이 박람회적인 성격이 강했다면, 2013 남양주 슬로푸드국제대회는 박람회와 축제가 결합된 문화행사다. 음식의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위한 장이자, 우리의 올바른 먹거리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는 식생활교육의 터전이기도 하다.

슬로푸드국제대회 조직위원회가 풍성하고 참된 슬로푸드 먹거리 10味(맛)을 추천한다.

1. 국제관의 ‘이탈리아, 프랑스, 아시아, 한국’ 정통 레스토랑

이탈리아, 프랑스, 한국, 아시아 대표음식을 판매하는 고급 레스토랑이 운영되며, 친환경 식재료로 만든 각국 전통 만찬을 좋은 가격에 맛볼 수 있다.

2. 주제관에서 맛 볼 수 있는 ‘맛의 방주’ 등재 음식

맛의 방주는 슬로푸드 운동의 핵심 사업으로 전 세계의 사라져가는 종자와 음식들을 기록으로 등재해 보존하는 프로젝트다. 현재 77개국 1225개 품목이 등재되어 있으며, 이를 대표하는 음식들과 종자들이 전시, 시식 운영된다. 한국에서도 최근 5개 품목이 등재되었으며, 울릉도 섬말나리, 울릉도 칡소, 제주 푸른콩 된장, 진주 앉은뱅이밀, 연산 오계가 그 품목이다.

3. 선재스님과 함께 하는 사찰음식, 맛워크숍

한국사찰음식의 대가 선재스님과 일본의 후지이마리 상이 함께 한,일 불교음식을 함께 이 야기한다. 생산자, 요리사, 소비자가 함께 맛의 즐거움을 통해 음식과 농업의 소중함을 이 야기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33개의 주제로 마련되며,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4. 아시오의 발효, 국제 컨퍼런스

아시아의 농경과 발효식품에 대한 심도 있는 컨퍼런스로 ‘인간과 지구를 살리는 발효의 선 순환적 생태복원과 계승발전’을 주제로 한다. 또한, 오감 만족 발효 약선 음식과 음료를 제공해, 컨퍼런스에 함께 하는 패널과 참석자이 맛으로 슬로푸드를 만끽하는 시간을 갖는다.

 총11가지 슬로푸드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루는 국제 컨퍼런스는 음식에 대한 보다 학술적인 관심이 있다면 추천한다. 사전 예약으로 진행되며 주제에 맞는 오찬, 참석자들 간의 와인 파티도 마련된다.

5. 농부장터(Farmer's Market)

국내외 유기농 및 친환경 생산자들이 참여하는 유기농 축제 한마당이자 소생산자들의 마켓 페스티벌이다. 유기농 제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봉평장마당, G마크 브랜드, 쌈지 장터 등)

6. 외국인 친구가 차려주는 생일상, 슬로푸드 요리경연대회

‘한국 전통음식의 재발견, 청소년 미래의 꿈을 음식으로 표현하기, 외국친구가 차려주는 한국의 생일상’을 주제로 일반부, 청소년부, 외국인부로 나뉘어져 진행되며 경연 음식은 시식회 행사로 나눈다.

7. B급 농산물 구출작전, 요리가무

슬로푸드 청년 네트워크의 프로그램으로, 먹을 수 있으나 규격에 맞지 않아 버려지는 농산물을 재료를 가지고, 청년들이 음악․ 춤과 함께 음식을 만들어 나누는 행사다.

8. 아시아, 오세아니아 국가의 곡식들로 만든 떡, 개막식

‘음식은 생명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개막식은, 1800명의 관람객이 함께 음악과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아시아, 오세아니아 각 국 40여 종의 곡식으로 만든 기념 떡은 놓치지 말자.

9. 대한민국 4대 종가의 손맛, 가족밥상의 날

한국의 대표 4개 종갓집 음식으로 차린 밥상을 가족이 함께 둘러 앉아 세상에서 가장 느긋한 식사를 즐겨보는 가족밥상의 날 행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사전 예약한 가족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10. 고사리 손으로 만드는 샌드위치, 슬로푸드어린이체험관

냉장고 나라 코코몽 캐릭터와 함께 하는 어린이 식생활교육 체험 프로그램. 아이들의 미각을 오감체험을 통해 깨우치게 한다. 식재료 찾기부터 샌드위치 만들기까지 4가지 주제의 다채로 운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올바른 먹거리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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