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7개 해당시군간 협약식 개최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팔당유역 7개 시·군의 시장, 군수가 뜻을 함께 했다.

김문수 지사를 비롯한 이석우 남양주시장, 조억동 광주시장, 조병돈 이천시장, 서정석 용인시장, 양재수 가평군수, 이기수 여주군수, 이병걸 양평군수 권한대행은 13일 오전 광주시 남종면 소재 팔당수질개선본부 선착장에서 팔당상수원 수질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도-팔당유역 7개시군간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 지사와 7개 시장, 군수의 뜻에 따라 선착장과 선상에서 이뤄졌으며, 협약식 후 관계자들은 간담회와 팔당호 관련 동영상을 함께 시청했다.

이 날 협약식을 통해 해당 시·군들은 팔당 종합대책 추진에 적극 협력하고, 수질오염총량관리제를 동입 시행해 수질을 보전하는 한편, 환경친화적인 개발을 추진할 것과 불합리한 중복규제의 합리적인 정비 를 위해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해당 시·군들은 한강수계관리기금에 대해서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이들은 특히, 팔당 상수원 수질개선을 위해 상류지역에서의 오염행위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오염원의 철저한 관리, 환경기초시설의 확충을 통해 수질개선사업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 이은 간담회에선 30년간 중복규제에 시달린 팔당유역 주민들의 고통 해결을 위한 보다 구체적인 방법들이 제시됐다.

김문수 지사는 먼저 "팔당유역 규제를 합리적으로 하자는게 기본 취지"라며 "현대 과학의 발달을 이용해 규제를 풀면서도 물을 깨끗이 하는 방법이 있다는 걸 보여주자"고 밝혔다.

또 "양평, 가평 등 경기동부지역의 규제를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정부 방침이 나온 뉴스와 관련해 이것은 그간의 경기도의 노력과 분위기 흐름에 역행하는 내용"이라고 비판했다.

이기수 여주군수가 "시민궐기대회가 예정돼 있는데, 준법 시위는 하지만 과격해질 수 있다"며 "상경투쟁, 페트병 1만개를 한강에 띄우자는 의견 등 여러 시위 방법이 나오고 있다"고 지역의 분위기를 전하자, 김 지사는 "상경투쟁 등도 좋지만, 물은 깨끗이 해야 하고, 몸을 다쳐선 안된다"며 "예를 들면 경기도에 군 단위가 있다는 것조차 모르는 사람들에게 알리고 생각을 바꿔 주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석우 남양주시장의 "주민들에게 이런 노력을 했을 때 우리에게 돌아오는건 뭐냐, 이것을 잘 정리하는게 중요하다"며 "결국 계획적 개발에 공감하도록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의견에 대해 김지사는 "좋은 지적이다. 도가 만든 수도권규제지도 등은 큰 윤곽을 그린 것으로, 시군에서는 구체적인 것들을 해 달라"고 답했다.

특히, 이 날 간담회를 통해 김 지사는 " 각 시·군의 목소리를 잘 나타낼 수 있도록 각 시군의 담당 공무원을 한 두명씩을 (팔당 종합대책추진 부서에)보내 달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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