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 달간 1만2천여매 발권...5월 주말 좌석 전석 매진행진

▲ 코레일이 운영하는 중부내륙 관광열차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4월 1일 발매를 개시한 중부내륙 관광열차의 인기가 매우뜨겁다.

코레일에 따르면 중부내륙 관광열차는 4월 30일 기준 누적발매매수 12,817매, 누계수익 3억 8천여만원을 기록하며, 이미 5월의 주말 좌석은 전석 매진을 기록할 정도다.

청정 자연환경과 풍부한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편한 교통 탓에 찾지 못했던 백두대간 관광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 셈이다.

서울역을 출발해 청량리역을 거쳐 제천, 태백, 영주 등 중앙·태백·영동선으로 이어진 중부내륙 순환열차(O-train)은 이 구간을 하루 4회 운행한다.

백두대간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모티브로 제작하였으며, 귀여운 외관 덕에 다람쥐열차라는 애칭을 갖게 되었다.

국내 최초 객실에 설치된 전망 경관 모니터를 통해 열차가 철로 위를 달리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으며, 커플룸, 패밀리룸, 1인전망석, 유아놀이방 등의 차내시설을 갖추고 있다.

관광객들이 보다 더 편안하게 기차여행을 만끽할 수 있도록 은은한 실내조명을 갖추고 곳곳에 휴대폰 충전을 위한 전기콘센트를 설치하는 등 고객을 배려한 흔적이 엿보인다.

특히 수도권동부본부에서는 O-train과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 중이다.

그 첫 번째 상품은 지난 4월 25일 첫 걸음을 뗀, 「O-train과 함께하는 임계5일장」관광열차로, 임계5일장 자유관광, 백두대간 수목원트레킹, 정선아리랑공연 관람 등으로 구성되었다.

총 124명 관광객의 뜨거운 반응 속에 일정을 마쳤으며 향후 임계5일장이 서는 매월 5, 10일에 정기 운행될 예정이다.

백두대간의 속살을 여는 V-train의 인기 또한 대단하다.

분천과 양원, 승부, 철암을 잇는 총 27.7km 구간의 협곡열차로 약 1시간 10분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 열차의 가장 큰 특징은 천정을 제외한 공간을 유리로 제작하여 관광객들로 하여금 탁 트인 창을 통해 백두대간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태양열 집열판을 통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접이식 승강문, 조개탄 난로, 선풍기 등 객실내 소품을 통해 복고 분위기를 연출했다.

코레일과 지자체는 향후 이 열차를 활용하여 분천∼승부간 「협곡 트레킹」, 승부∼양원간 「낙동강 비경길」 등 기차역과 낙동강 상류 구간을 잇는 명품 트레킹 코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민형기 코레일 수도권동부본부장은 “기차여행의 새로운 지평을 연 코레일의 야심작 중부내륙 관광열차가 이토록 많은 국민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와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즐겁고 새로운 철도여행의 패러다임을 여는데 앞장서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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