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소방재난본부 '인명피해 분석팀' 본격 가동

경기소방재난본부(본부장 최진종)에서 인명피해분석팀을 본격가동하며 미궁에 빠질 뻔한 화재에 대한 원인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도 소방본부에 인명피해 분석팀이 발족된 것은 지난 1월. 인명피해가 발생한 화재에 대해서 특별관리하며 정보를 축적하고 연구하여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다.

우선 최근 인명피해를 발생시킨 50여건의 화재에 대한 정밀 화재원인분석 연구가 진행중이며 지난 5월 1명이 숨진 일산시 고양동 충청농장 화재의 경우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했으나 인명피해 분석팀의 정밀 조사를 통해 전기화재인 것으로 드러났다.

화재원인분석팀의 화재원인 분석과 연구에는 경기대학교 김영철 교수와 경민대학교 이용재 교수 등 각계(전기, 기계, 화공, 건축, 가스) 분야별 11명의 전문가들이 참여, 원인규명에 대한 정확도를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최초 가스 누출에 의한 화재로 잠정 결론을 냈던 남양주 대아빌라 화재 정밀 조사결과, 자살에 따른 방화로 밝혀내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5월말까지 사망자 및 3명이상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화재는 전체 3,704건 중 48건으로 이중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못한 것은 15건으로 원인 규명율이 68.7%였으나 올해는 5월말까지 전체 5,030건의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사망 및 부상 3명이상의 화재는 33건, 이중 원인이 규명된 화재는 28건으로 84.8%의 규명율을 보이며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졌다.

소방본부 화재조사 관계자는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주요 화재에 대해서는 학계와 관계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화재원인분석팀의 활동이 매우 의미있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특히 정확한 화재원인 규명을 통해 인명피해 예방대책은 물론 제조물책임법에 의한 내용을 정확히 알려, 화재원인 규명율을 95%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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