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사업 관련 대체농지로 조성....유기농 흙도 팔당에서 옮겨

▲ 남양주시가 17일 유기농시범단지 개장식을 가졌다.
4대강 사업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농민들을 위해 남양주시가 조성한 유기농시범단지가 17일 개장식을 가졌다.

이 유기농 시범단지는 조안면 송촌리 북한강변에서 대대로 유기농 시설채소 농사를 짓던 농민들이 4대강 정비사업으로 어려움에 처하자 시가 친환경 유기농지를 이전시키는 아이디어로 마련된 대체농지이다.

시는 18만제곱미터에 달하는 대체농지 부지를 마련하고 기반시설을 조성했다.

또, 유기농에서 가장 중요한 유기농 흙 9천톤을 직접 팔당에서 실어왔다.

이렇게 새로 조성된 유기농 시범단지는 비닐하우스 73동과 공동 집하장을 갖추고 유기농산물 공급기지로 변신했다.

뿐만 아니라 유기농 문화를 보급하는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유기농 체험장도 마련됐다.

이날 열린 개장식은 유기농 시범단지 내 집하장 부지에서 개최됐으며 유기농민들과 남양주시장 등 500여명이 참석해 유기농 시범단지의 개장을 축하했다.

또, 참석한 시민들은 유기농텃밭 상자에 모종심기 행사를 갖고 유기농과 로컬푸드 이용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 텃밭상자는 참석한 시민들에게 전달되어 각 가정에 신선한 채소를 공급하게 된다.

한편, 유기농 단지 농민들은 시범단지 개장을 기념하기 위해 유기농단지에서 생산된 모듬쌈채를 참석자들에게 기념품으로 제공했다.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유기농 시범단지는 남양주시 유기농테마파크와 함께 유기농 문화를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며 유기농텃밭 가꾸기 시민운동이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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