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농업기술센터, 철저한 과원 관리 당부

남양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올해 배 개화기가 평년대비 3~6일, 복숭아 개화기는 2~4일 정도 늦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개화기 철저한 과원관리를 당부했다.

배와 복숭아의 개화기는 2월 하순부터 4월까지의 기온에 영향을 받으며 특히 3월 하순 이후의 기온에 큰 영향을 받는데, 올해는 3월 하순 이후 일기온 변화가 크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날이 많았기 때문에 배 개화기는 4월 21일 ~ 28일, 복숭아 개화기는 4월 21일 ~ 4월 29일경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해 4월 중순에는 날씨 변화가 잦으며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하순에는 쌀쌀한 날씨로 인해 기온이 낮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중부지방에서는 저온에 대비한 철저한 과원관리가 필요하다.

최근 불규칙한 기상과 방화 곤충인 벌 개체수 감소로 배의 경우 인공수분이 필요한데 안정적인 결실량 확보와 품질향상을 위하여 인공수분 꽃가루를 미리 준비하고 발아율을 확인한 다음 적정량의 증량제를 사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인공수분 작업기간은 개화 당일부터 4~6일까지 가능하나 바람이 부는 건조한 조건의 고온에서는 암술의 수명이 1~2일 정도 짧아지므로 적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인공수분은 과원의 꽃이 40~50%정도 개화되었을 때 1회에 그치지 말고 2~3회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이슬이 걷힌 10시 이후부터 오후 3시 정도가 좋으나 다음날 날씨가 좋지 않을 것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늦은 오후까지 실시해야 한다. 또한 인공수분 후 3시간 이내에 비가 내리면 안정 결실을 위해 인공수분을 다시 실시해야 한다.

남양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과수 개화기는 한해 농사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로 농가에서는 기상청 일기예보에 귀를 기울이고 저온과 강우, 건조한 날씨에 충분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으며 “꽃가루 인공수분용 발아율검정 매뉴얼을 농업기술센터와 각 지역 농업인상담소에 비치하여 4월 19일경부터 배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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