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구리시청 공무원 대상 특강 내용 전문

지난 4월2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작가 긴진명씨가 구리시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고구려정신과 내면의 힘' 에 대해 특강을 진행했다.

시종일관 강력한 어조로 강의를 이어간 김진명 작가의 특강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구리시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는 김진명 작가.

 

[김진명작가 특강 전문]

직원여러분들께서 소중한 시간을 할애하여 초청해 주신것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어릴 때는 말을 잘 했었는데 그 후로 말 못하는 훈련을 많이 했습니다. 말을 잘하면 사상의 수입보다 담화의 지출이 많아 사람은 늘 말을 못 쫓아가기 때문에 늘 잘못된 삶을 산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말 못하는 훈련을 했습니다.

다소 두서없는 말을 하더라도 제가 하려고 하는 말을 미루어 짐작해 주시고 제가 한 이야기 중 한 사건이라도 기억해 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구리시는 많은 지자체 중에서도 매우 독특하게 고구려를 되살리고 계승하겠다는 케치 프레이즈를 내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그야말로 자치적으로 시정을 펼쳐나가게 되면서 주로 어떻게 수익사업을 할것이냐에 집중하는데 반하여 고구려를 어떻게 되살리고 계승할 것이냐 하는 것에 관심을 갖는 것은 정말 특이한 일입니다. 정말 큰 벌이는 눈앞에 왔다갔다 하는것에 있지 않고 보이지 않는 것에서 얻어진다.

큰 싸움은 당장 눈앞에서 주먹이 오가는 곳에 있지 않고 보이지 않는 정신을 다지는 곳에 승부가 걸려있다는 관점에서 볼 때 인구 20만의 작은 구리시이지만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우리나라 역사상 자치단체에서는 한번도 해보지 않은,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더욱 소중하고 의미있는 우리 후세들에게 매우 큰 족적을 남길 일입니다.

역사는 왜 중요한가? 역사는 다만 지나간 과거의 일이 아닙니다. 현재는 오늘은 바로 어제의 연장이고 어제와 같은것입니다. 과거는 지금 현재의 우리가 있는 출발점입니다. 과거를 모르고 단절하고 현재를 주장하는 것은 논리적으로도 힘이 없고 맞지도 않고 따라서 단순한 일상에 머물고 마는 것입니다.

무언가 의미있고 세상에 태어나서 가치있는 일을 하고자 한다면 역사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역사는 지정학적으로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 이 세계에서 가장 강대한 4대강국의 가운데 있기 때문에 역사가 있는 그대로 전승되기보다는 강대국에 의해 왜곡되어졌습니다.

그래서 역사를 보는 여러 시각 중에서도 우리나라의 뒤틀린, 왜곡된 역사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고구려를 되살리겠다는 이 운동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어제 고스톱을 치느라 밤을 보내고 오늘 달려왔더니 정신이 맑지 않고 흐릿하지만 어제 돈을 따서 기분이 나쁘지 않습니다.

저는 거의 칠때마다 따는 편입니다. 차분히 제가 고스톱을 치는 과정을 생각해보니 제가 비 열끝, 비 멍텅구리를 잘 활용하는 편입니다. 사람들은 쌍피나 광이나 고도리를 그런 패를 끝까지 잘 잡고 있는데 저를 비를 잡고 있습니다.

그러면 남들은 하다가 뒤에 패가 말리면 갖고 있던 좋은 것들을 버리는데 저는 비를 갖고 있다가 버리면서 다른 사람들이 버린 것들을 얻어가며 피박에 광박을 잘 씌웁니다.

뒤를 돌아보니 태극기가 있어 고스톱 얘기를 하기가 민망해집니다만 보다 근본적인 것은 고스톱에 임하는 저의 자세입니다. 친구들이 고스톱을 치자고 하면 저는 저의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고스톱을 치게 되어 집에 못 들어간다고 말합니다.

그러면 저의 집사람은 집안일을 걱정하지 말고 열심히 치고 오라고 말을 합니다. 그러면 저는 마음이 편해지고 삽겹살 집에 가서 소주도 한잔 마시고 사우나에 가서 실껏 쉬다가 집에 가서 편한 옷으로 갈아입습니다.

저는 고도리 전투복이라고 부르는 옷을 갖고 있습니다. 위 아래가 하나로 연결된 우주복 같은 복장인데 제가 고스톱을 오래 치면서 특별히 주문 제작한 옷입니다. 주머리가 16개 정도 되는 옷인데 왜 이렇게 주머니가 많은가 하면 고스톱은 치고 나서 계산이 참 중요합니다. 고스톱은 치고 나서 잃은 사람들이 말이 많습니다. 저는 그래서 다른 주머니에 있던 돈을

저는 고스톱을 치게 되면 남들보다 일찍 케이크라도 사 가서 그 집의 부인과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도 좀 하고 외교적인 발언도 좀 해놓고 하면서 기다립니다. 그러면 뒤늦게 도착한 사람들은 옷도 편하지 않고 부인에게 인사도 안하고..

저는 고스톱을 천천히 칩니다. 꼼꼼하게 칩니다. 상대방들은 급합니다. 왜 급한가 하면 밤 12시쯤 되면 친구들은 집에 전화를 겁니다.

장례식장에 와 있다는 중 바이어와 술을 마신다는 등 회사일이 급해 밤을 세고 있다는 둥 참 한심하고 가여운 거짓말을 합니다. 저는 속으로 상당히 씁쓸하고 비웃을 수밖에 없습니다. 적개심이 더 들어 저는 열심히 고스톱을 치게 됩니다. 상대들은 마음이 급해서 점수가 나도 계속 고를 합니다. 그리고 급해져서 패를 잘 보지 못합니다.

아침이 되면 친구들은 또 직장에 전화를 겁니다. 애가 아프다는 둥 다시 무언가 거짓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고스톱이 끝날 때가 되면 돈은 다 저에게 들어와 있습니다.

저는 고스톱이 끝나면 주머니 아무데서나 돈을 꺼내서 다 가져가라고 던져주고 나와서 진짜 주머니에 들어있는 돈을 정확히 반으로 나누어 제 아내에게 입급해 줍니다. 이것은 저와 저에게 신뢰를 준 제 아내의 합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계산을 해 봤더니 그 달 고스톱으로 번 돈이 그 달 인세보다 많더군요.

인생이라는 것이 생각해 보면 참 슬픕니다. 왜 우리는 그렇게 조그맣게 살아야 합니까? 너무나 사소한 것을 가지고 이 세상에서 가장 가까워야 할 사람에게 밥먹듯이 거짓말을 하는거죠.

그러고도 자신이 인생을 잘 사는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인생은 어렵습니다. 사람의 꿈은 이뤄지기 보다 깨지기가 쉽습니다. 사업이든 일이든 계획이든 계획한 대로 이루어지기 쉽지 않습니다. 깨지는 것이 맞는 것입니다.

원래는 나는 이렇게 실패했다. 이런 강의가 많아야 합니다. 사람은 실패할 확률이 더 많습니다. 꿈은 컸지만 깨지는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성공했다 보다는 이렇게 실패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흥할 때는 누구나 다 잘합니다.

그러나 사업이나 일을 하다 이런저런 이유로 깨지거나 안될때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업은 우리가 철학적으로 본다면 깨지는 것이 당연한겁니다. 깨지는 것이 부끄럽지 않은 것입니다.

작은 사업이나 구멍가게를 하면서 성공한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이상한 겁니다. 실패했을때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사업도 그렇고 인생도 그렇습니다. 꿈을 갖지만 그 꿈을 이루는 것은 소수입니다.

왜 실패를 안 했음에도 불구하고 실패자라고 생각하느냐 하면 그것은 자신의 생각이 짧고 자신의 철학이 박약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똑바로 보는 눈과 힘이 필요합니다.

세상에는 외면의 힘과 내면의 힘이 있습니다. 지식 지위 재산 권력 소질 배경 얼굴 이런것들이 우리가 쫓는 외면의 힘입니다. 내면의 힘에는 진지함 검소함 솔직함 정의로움 순수함 사랑 효도 등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외면의 힘과 내면의 힘 중에는 내면의 힘이 훨씬 강합니다.

외면의 힘을 얻기 위해서.. 우리가 장관을 생각해 본다면 장관이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세월을 노라고 말해야 할 곳에서 예스라고 말하고 수없이 많은 불의를 못 본척 하고 살아야만 했겠습니까.

권력을 잡고 높이 오르는 사람은 한 면은 멋있지만 반대면은 추악한 경우가 많습니다. 굳이 그런 것을 견디고 인간다운 요소를 다 버리고 그대로 달려가는 것이 성공은 전혀 아닙니다. 진정한 성공은 나의 철학과 생각과 시각이 어떠냐에 달려있는것이지 그냥 겉으로 보기에 번지르르한 것이 성공은 아닙니다.

외면의 힘은 그 힘을 얻기 위해서 자신을 버려야 되는 것도 문제이지만 그것을 얻는다 해도 그 자체로는 힘이 약해 어떤 의미도 주지 못합니다.

내면의 힘은 평생 자기 자신을 지킵니다.

고도리 얘기로 돌아가서 거기서 중요한 것은 거짓말입니다. 거짓말이라는 것은 인간이라면 안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인간의 가장 특별한 점이라고 하면 거짓말을 하는 것입니다.

거짓말은 인간의 본질이고 그것이 옳다 나쁘다 규정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삶은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거짓말은 누구나 하고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밥먹듯 거짓말을 너무 쉽게 일상에서 하는 것은 그것도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하는 것은 자신을 처참하게 만들뿐 아니라 그 상대방도 비참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저는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거짓말을 안 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면서 그 힘든 와중에 얻어내는 것은 하루 이틀 계속 견디고 버티다 보면 부인과 자식과 거짓말을 안 하는 관계는 엄청난 관계, 힘은 엄청나 집니다.

이런 것은 어떠한 고난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친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친구가 돈을 빌려달라고 했을때 빌려주기 싫다면 빌려주기 싫다고 말해야 합니다.

알렉산더 디오게네스 일화 (해를 가리지 말고 비키시오)

외면의 힘과 내면의 힘의 부딪힘입니다.

박정희가 독재를 하고 전두환이 총칼로 나라를 빼앗을때 대법원 국회의장 이 나라의 최고라는 사람들이 다 겁을 내고 쩔쩔매지 않았습니까? 아까 얘기하듯이 높이 올라가는 것은 대단한 것이지만 다른 면에서 본다면 초라합니다.

사람은 돈을 벌고 출세하고 승진하고 권력을 잡고 하는 것이 행복도 성공도 아닙니다. 진정한 성공은 얼마나 내면적으로 강해지느냐에 있습니다. 큰 돈을 버는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검소하게 사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속담에도 있듯이 벌어서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고 절약을 해서 부자가 되는 것입니다. 돈이 많은 것은 좋지 않습니다. 돈이 많아지면 다 싫어지고 귀찮아집니다. 돈으로 되고 편한 것만 좋아집니다.

가난할 때는 친구가 몇천원이라도 들고와 밤새 막걸리를 마셔도 매우 행복하지만 돈이 많아져 매일 룸살롱을 가도 너무 지루해 집니다. 또 그러는 사이 몸은 매우 나빠집니다.

세상에 돈 많은 사람들의 고민은 똑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건강을 건질 수 있을까? 돈을 필요 이상 쓰게 되면 몸에 참 안 좋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탐하지 말라고 많은 의사들이 말을 합니다.

또 돈이 많으면 사람을 볼 때 돈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돈이 사람을 버리게 되는 겁니다. 인간은 경험해보지 않고도 알 수 있습니다. 많이 보시지 않습니까? 한국화약그룹의 김승현 그 사람은 아버지에게 상속받은 재산을 동생과 다투다가 어머니를 법정에 증인으로 세우더군요. 돈이 사람을 그렇게 만듭니다.

돈이 없다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우리 스스로를 위해 박수를 칩시다. 그래야 물건을 하나 사도 조마조마하고 지갑 한번 꺼낼때 불안한 것이 아름답고 인간다운 것입니다.

돈을 조심스럽게 하면서 한편으로 해야 할 일은 나는 무엇인가 인간은 무엇인가 인생은 무엇이고 무엇이 옳은 일이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생각하는 것이 올바른 것이고 더 고급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사람이 겉모습이 다 같아보여도 한사람 한사람의 등급은 다 다릅니다.

마호멧이나 공자, 석가, 예수처럼 인류의 스승이라는 사람들은 물질이나 권력을 탐하지 않았습니다.

내면의 힘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정의입니다. 아까 정직 이야기를 좀 했는데 사소한 것에도 거짓말을 하지 않으려는 노력은 자기를 조금씩 높이게 됩니다.

자기가 소중하고 자기가 존엄한 사람이 되어야 자기 주변 자식 부인 인생도 존엄하고 올라가게 됩니다. 상황마다 머리를 돌리는 사람들 이게 진짜와 가짜의 차이는 항상 자기 머리를 돌려서 자기 아이디어로 무엇을 해내려는 사람은 항상 그 자리입니다.

그러나 하나의 큰 원칙에 기대어 인생을 사는 사람은 하루하루가 다 축적되고 범접할 수 없는 내면의 힘이 생깁니다. 공무원은 좋은 점은 사업하는 사람들처럼 수입이나 그런 것에 많이 흔들리지 않습니다만 인생의 관점에서 볼 때는 매우 뒤떨어지기 쉽습니다.

편안하고 기대있기 때문에 내적인 자기 노력이 없다면 시대에 뒤지기 쉽습니다.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없기에 그런점에서 위기일 수 있습니다. 그

래서 공무원인 것은 자랑일 수도 있고 그것을 자랑하는 것은 한심할 것일 수도 있습니다. 사회적 개인적으로 시간도 많고 여유도 있기 때문에 어떻게 잘 살 것이냐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이냐를 고민하는 것이 숙제입니다.

일단 내면의 힘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내면의 힘은 하나하나가 다 거대하고 중요한 것입니다. 옳다 싶으면 쭉 미는 힘이 있어야 합니다.

항상 이 세상은 두 종류의 인간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정의로운 사람과 정의롭지 못한 사람입니다. 정의야 말로 진짜 힘을 줍니다. 정의를 경험해본 사람은 그 격이 올라가 있습니다.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은 세력이 두렵습니다. 하지만 정의로운 일을 해본 사람은 이미 인간의 레벨이 한참 올라가 있기 때문에 누가 와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저는 대학교 2학년때 타임지에서 아프리카에서 아이가 굶어 죽는 표지 사진을 보았습니다. 아이가 죽은 줄로 모르고 어머니는 젖을 물리고 있는 사진인데 요즘 같으면 돈을 보낸다던가 도와줄 방법이 여러 가지 있었겠지만 그 당시 저는 돈을 보낼 수도 없고 해서 생각 끝에 점심이라도 하루 한끼씩 굶어 그 아픔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사람이 결과로 무엇이 나타나는 것 보다는 내면적으로 옳은 일을 하겠다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때 오랫동안 점심을 안 먹었는데 그 때 행동이 두고두고 저를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무언가 옳지 않다고 생각한 것에 쩔쩔매고 아첨하고 숙이는 것을 없게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소설을 쓸 수 있게 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북한도 우리 동포여서 같이 나가야 한다는 소설은 쓰기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젊은 시기에 마음의 결정을 내리고 무언가 정의롭다고 생각하는 것을 하겠다는 결정을 하고 실행하면 사람이 커지게 됩니다.

또 그런 일들이 사람들로 하여금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합니다. 저도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점심을 안 먹고 있었는데 어느날 학교 친구들이 점심을 사주겠다고 해서 학교 식당에 데려갔습니다.

가서 보니까 학생들이 버리는 밥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 전에는 눈에 띠지 않았지만 점심을 안 먹겠다는 결심을 하고 보니 밥을 너무 많이 버리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안 먹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고 학교 식당에서 애들이 버리는 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외대를 다니고 있었는데 저희 식당에서는 플라스틱 식권을 산 후 음식을 골라 자리에 가져가서 먹으면 그 때는 인건비가 싸서 종업원이 와서 식기를 가져가고 했습니다.

저는 애들이 수저를 놓고 나가면 남은 밥이 있으면 그 자리에 가서 먹으면 됐습니다. 그런데 가만 보니 여학생들이 밥을 많이 남깁니다. 여학생 중에서도 예쁜 여학생이 밥을 많이 남깁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예쁜 여학생들이 앉았던 자리에 가서 밥을 먹게 됩니다. 밥을 안 먹기로 했던 학생이 숟가락만 집에서 가지고 다닐 수는 없고 저는 성격이 털털해 그 학생이 먹던 숟가락으로 밥을 먹게 되었는데 언젠가부터 이상한 시선이 생겼습니다.

왜냐하면 예쁜 여학생들이 먹던 자리에 그 여학생이 남긴 밥을 그 수저로 먹으니까 이상한 눈빛들이 생긴거죠 그렇지만 저는 당당하고 굳세게 제 나름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했던 일이기에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계속 먹었습니다.

어느날 여학생이 일어난 자리에 빨리 앉아 밥을 먹는데 이상해서 돌아보니 그 여학생이 다시 돌아와서 흘기면서 저에게 하는 말이 벌써 몇 번씩이나 모하는 거에요 불쾌해요 라고 하는것이었습니다.

보통 같았으면 남이 먹던 것을 먹다가 들켜서 부끄러웠을테지만 그러나 정의로운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알 수 없는 어머니와 같은 힘이 있습니다.

제가 벌떡 일어나 학생은 단 한번이라도 이 세상에 굶어 죽고 있는 불쌍한 사람들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있어? 정의를 생각해 본적이 있느냔 말이야? 라며 소리쳤더니 이게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얼굴이 빨개져서 한참 보다가 가버렸습니다.

정의를 행한다는 생각만으로도 사람은 굉장히 힘이 세집니다. 인간의 격이 올라갑니다. 그런 경험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자식들에게도 그런 올바른 경험을 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기 존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인간을 굳세게 만듭니다.

정의를 실현하다 보면 재밌는 일이 많이 생깁니다. 일상에 갇혀 있으면 늘 그정도 일만 생깁니다.

예전에 안견이라는 화가의 몽유도원도 라는 그림이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 그린 그림 중의 하나라는 것이 교과서에 있어서 몽유도원도가 어떤 그림인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그 그림이 우리나라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문화부에서 중앙박물관에 걸어놓았다기에 반가워서 바로 가서 봤더니 그림이 좀 이상했습니다. 그래서 학예관에서 물으니 그 그림은 진품이 아니라 복사품이라고 했습니다.

그 때 안휘준이라는 사람이 쓴 몽유도원도라는 큰 도록을 사면 끼워주면 그림이었는데 그냥 돈을 주고 사면 삼천원 정도에 살 수 있었던 카피본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문화적 현실이었습니다.

그래서 쭉 찾다가 몽유도원도가 일본의 오사카 옆에 천리시라는 곳 박물관에 있었습니다.

그곳을 찾아가서 몽유도원도는 임진왜란 때 여기서 탈취해간 것이니 달라고 했더니 그 사람들이 황당해하면서 과거가 어찌되었던 우리는 산것이라면서..

몽유도원도는 그림도 멋있지만 몽유도원도에 붙어있는 뒤의 글들이 참 멋있습니다.
16사람인가 쓴 글들인데 조선 초 문화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쓴 글들입니다. 안평대군의 몽유도원도 꿈 얘기를 듣고 글을 쓴 것인데 서체가 너무 멋있습니다.

몽유도원도라고 제목을 단 안평대군의 글씨는 추사 김정희 한석봉 그런 것이 아닙니다. 몽유도원도 다섯글자는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조선 전기를 하나에 담고 있는 어마어마한 작품입니다. 천리시를 다녀온 후 천리시에 대해 연구해 보니 천리교라는 종교에 대해 알게 되었고 천리교 교주에게 혼신의 힘을 다해 편지를 썼습니다.

천리교의 교리 핵심은 남의 것을 빼앗지 말자는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몽유도원도는 걸작 중의 걸작이며 이것을 돌려달라는 편지를 썼는데 답장이 왔습니다.

편지로 인해서 얼마나 중요한 그림인지 몽유도원도에 대해서 잘 알게 되었고 더욱더 잘 보관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어찌되었건 제가 한국에서 몇 사람을 모아 몽유도원도 반환 운동을 시작했었습니다. 전체 시민 서명 운동은 아니었고 굉장한 끈기를 갖고 오랫동안 해야 할 사항이었는데 그래서 해외에 나가있는 우리나라 문화재 목록만이라도 만들자는 일을 했었는데 몽유도원도는 한번 보여줄 수조차 없다 했던 일본 천리대학교에서 그 후로 방침을 바꿔 몽유도원도를 한국에 전시를 하러 왔습니다.

그 그림을 가져온 사람이 제가 만났던 천리대학교의 도서관장이었습니다. 그 사람은 절대로 몽유도원도를 한국에 전시하면 안된다고 주장하던 사람인데 그 이유는 몽유도원도를 한국에 전시하면 학생들이 절대 다시 가져가도록 놔주지 않을것이다라고 주장했었는데 그래서 전시회가 끝날때까지 전정긍긍하면서 밥도 안먹고 음료수도 안 먹고 줄담배만 피우며 벌벌 떨더니 전시회가 끝나고 다시 비행기에 그림이 실리니 그제서야 의미를 알 수 없는 웃음을 입가에 띄우며 누군가의 전언에 의하면 한국은 죽은 나라라고 했다고도 합니다.

내면의 힘 중에 중요한 것이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내가 누구인지 알아서 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고 인생을 제대로 설계할 수 있습니다. 내가 누군지 알기 위해서는 내가 있기 위해서 어제는 어땠고 100년 전은 어땠고 이런 사항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이 역사입니다. 우선 지구의 역사는 46억년 정도입니다 우주의 역사는 130억년 정도 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구가 생기고 나서 5~6억년 후에 최초의 생명이 생겨납니다.

포유류의 역사는 한 8천만년 됩니다. 공룡이 한 1~2억년 지구를 지배하고 있을때 포유류는 처음에 쥐새끼만합니다. 공룡이 멸종하고 나서 포유류가 점점 등치를 키우게 됩니다.

우리 인간의 역사는 4백만년 정도 됩니다. 4백만년 전에 원숭이 중 한 마리가 나무에서 떨어져 나무에 못 올라갑니다.

이 놈이 계속 바닥에서 생활하다가 이게 바로 유인원이 되는 것입니다. 유인원이 인간의 최초 조상입니다. 이네들이 굉장히 어렵게 살아갑니다. 평균 수명이 굉장히 짧습니다. 수면이 짧다보니 교배를 많이 해서 숫자를 늘립니다. 그 시절엔 윤리 도덕이 없습니다.

어찌되었든 그렇게 해서 어려운 환경과 쭉 싸워오면서 시간이 오래걸려 비교적 현생 인류와 가까운 네안데르탈인까지 진화를 합니다. 가슴이 넓고 키가 작고 몸이 두껍고 힘이 쎈 족들입니다. 이들은 주로 남부 유럽에 살았는데 일부가 아프리카로 갑니다. 희망봉까지 내려갔다가 너무 조건이 나쁘고 엄청난 고생을 하면서 몇천년동안 다시 위로 올라옵니다.

99%가 죽고 1%가 살아 돌아오는데 그 1%는 너무 고생을 한 나머지 머리가 굉장히 발달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직계 조상 호모 사피엔스입니다.

이들이 남부 유럽에 돌아와 남아있던 네안데르탈인을 멸종시키고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의 대표적인 인종이 됩니다. 거인족들도 있었고 난쟁이 족들도 있었습니다.

여러 인류의 진화 단계를 거쳐 어찌되었던 호모 사피엔스가 주인이 됩니다. 남부 유럽에 살았던 이 호모 사피엔스, 우리 인류가 빙하기가 쇠퇴하면서 티그리스 유프라테스 강이 교차하는 메소포타미아 지방으로 나오게 됩니다.

이것을 최초의 문명 인류로 보게 됩니다. 이 문명이 이집트 문명을 만들고 해가 뜨는 동쪽으로 차츰 이동하여 인더스 갠지스 문명을 만듭니다. 여지까지가 예전과 지금의 학설이 같습니다.

과거의 학설은 인더스 갠지스 문명을 만든 사람이 오른쪽으로 점점 이동하여 황하 문명을 만들고 그 사람들이 더 동진을 하여 우리 민족이 되었다는 시초입니다. 또 하나의 학설은 최근의 견해인데, 지금까지의 역사학은 땅을 파서 유물이 나온 것들로 역사를 규명한 고고학이었는데 지금은 과학이 발달하여 땅을 안 파고 사람 DNA를 연구하여 DNA인류학 이런것들이 있습니다.

DNA를 연구하여 조상이 어디서 왔고 등등을 연구하는 것입니다. 한국인들의 DNA를 조사해보니 전혀 뜻밖의 결과가 나왔는데 과거 한국인은 일부는 황하 문명을 이룬 사람들이 더 동진을 하여 일부가 되었고 일부는 메소포타미아에서 이란고원을 넘어서 자그로그 산맥을 넘어서 저쪽 북쪽으로 올라가서 점점 동진을 해서 바이칼 호수를 거쳐 시베리아를 오른쪽으로 쭉 가서 북만주에서 오른쪽으로 쭉 더 가서 일부는 아메리카 인디언이 되고 일부는 북만주에서 한반도 쪽으로 내려와서 우리 민족이 되었다는 시초입니다.

아직도 역사학적으로는 그 견해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DNA 유전학에 의하면 우리 한국인들은 인더스 갠지스 문명을 이룬 메소포타미아 본 문명이 지금 자바 말레이시아 수마트라 그쪽으로 내려가 거기서 한반도로 올라갔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원래는 북방민족인줄로만 알았는데 남방민족이 더 주류라고 하는 것이 이 DNA 유전학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나라 역사의 큰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아직은 학계에서 DNA 유전학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과거의 역사학적 학설에 기대어 있지만 다시 한번 우리가 우리 한국인들은 어디서 왔느냐의 문제를 조금 세밀하게 생각해 보리로 하죠.

저는 한국인의 ‘한’자가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우리를 왜 한국인이라고 하느냐. 일본인 해가 뜨는 곳의 으뜸인, 가운데 있는 중국인 다 이해가 가는데 왜 우리는 한국인일까? 이 세상의 최초 한자 중 ‘한’이라는 글자가 기록된 것을 보니 뜻밖에도 사서삼경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시경에 그 글자가 있었습니다.

한후가 우리나라 한과 연관이 있을 것만 같아 관련 학자들에게 물어보았더니 학자들이 손을 내저었습니다. 그래서 무슨 한이냐고 물었더니 이 사람들 얘기는 춘추전국시대에 한이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학자들이 다 그러기에 다 썩었다고 느꼈습니다. 썩었다는 것은 부정부패가 아니라 학자가 제대로 공부를 안 했다는 것입니다.

춘추전국시대의 한은 기원전 414년경입니다. 시경이란 책이 만들어진 기원전 천년 무렵입니다. 육백년 전에 나오는 한후라는 사람을 육백년 후에 생긴 한의 임금이라 하니 그게 말이나 됩니까?

저는 그래서 시경 한혁편을 보니 한후가 주나라에 와서 주나라 선왕과 국경선을 논하고 조카딸을 시켜 대접을 했던 것이 죽 나옵니다.

그러나 한후가 우리나라 사람일 것이라는 심증은 어렴풋이 갖고 있지만 근거가 없어서 다만 학자들이 한후를 춘추전국시대 사람이라고 보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었는데 예전에 단국대학교 박물관장을 하던 석교수가 왕부의 장부론이라는 책에 그 한후가 나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것을 보니 시성평이라는 것을 보니 한후가 나와있었습니다. 시경에 나오는 한후는 연나라(중국으로 보면 맨 오른쪽에 있는 나라)의 오른쪽에 있는 나라(고조선이나 고구려)의 임금이며 그 후손은 위만에게 망하여 바다를 건너왔다라고 써있습니다.

위만은 고조선을 멸망시킨 인물 아닙니까? 한후라는 사람은 위만에게 망한 사람 고조선 준왕의 조상이라는 것입니다. 왕부라는 사람은 중국 후한 시대의 대단한 역사학자입니다. 왕부가 중국 기록을 모두 엮어 시성평, 시성평은 이나라 모든 성씨가 생긴 유래를 쓴 책인데 여기에 한씨의 유래가 그렇게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시경에 나오면 한후가 우리 조상인 것을 알았습니다.

한후가 주나라 선왕을 찾아간 시기가 기원전 천년 무렵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삼천년 전입니다. 우리나가 역사의 미스테리가 풀리는 순간입니다.

우리나라는 반만년 오천년 이렇게 이야기하지만 실제 교과서에서 가르치는 것은 이천년 전부터 가르치거든요 그 전의 고조선이라는 것은 신화로 되어 있는 거져 오천년 역사 속에서 삼천년은 신화로 버무려놓은 것이져 그 삼천년 역사 중에 뚜렷하게 중국 역사에 주나라 선왕때 한후가 주나라 선왕을 찾아가 국경을 논하고 이런 것을 보면 역사상 나타나는 우리 한에 대한 가장 최초의 문언이자 매우 신빙성 높은 기록입니다.

고구려 신라 백제 통일신라 고려 조선인데 조선 말기에 고종이 열강들에게 너무 당하니까 왕에서 황제로 바꾸고 나라도 조선에서 대한제국으로 넓힙니다.

그러면 대한의 대한은 매우 큰 것 아닙니까? 우리가 배운 한은 삼한이라는 한반도 남부에 조그맣게 있다가 백제 신라 등등에 복속되어 버린 작은 시족국가입니다.

조선을 잔뜩 키우려고 하면서 그런 작은 곳에 갖다댔을리는 없겠구나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한이 굉장히 큰 나라였겠구나라고 조선에서 대한제국으로 이름을 바꿀때 부터 보이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시경의 한후를 찾아냈고 기록으로 존재하는 것도 찾아낸거죠. 역사는 한줄 기록만 가지고는 100% 믿을 수 없는 것이 많기 때문에 교차적으로 해봐야 합니다.

나는 서재학적으로 한의 조상 한후를 찾아냈지만 다른 방법으로 찾아낸 사람이 있습니다. 서울대 천문학 교수를 하던 분인데 고천문학을 하면서, 고천문학은 행성들의 운동을 수학으로 계산하면서 미래를 예측하지만 과거에도 어디에서 어떻게 일어났는지를 수학적으로 계산하는 학문인데 그것을 하게 되면 과거의 역사를 기록해 놓은 문서가 맞는지 틀린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전 문서는 일기가 굉장히 중요해서 일기를 다 기록해 놓습니다. 그 연도, 그 날짜에 그런 기록이 있으면 고천문학으로 수퍼컴퓨터로 역산을 하여 그 기록에 그 현상이 있었으면 역사기록 자체를 비교적 신뢰성 있는 것으로 인정합니다.

이유림이라는 사람이 백여년 전에 우리나라 역사서 중 단군세기 규언사화 삼성기를 엮어서 환단고기라는 제목으로 만든 책이 있는데 이 환단고기는 학계에서 가짜라는 판단을 많이 받습니다.

왜냐하면 이유림이 수정을 하는 과정에서 현대어들을 많이 썼다는 이유 같지 않은 이유를 드는데요. 우리나라 학문의 토대는 다 일본인들이 세웠는데 특히 역사학에서는 조선총독의 지시가 한국인들로 하여금 자기 역사를 모르게 하고 조상을 무능하게 여기도록 하라는 것이 역점사업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면민하고 뛰어났던 고종을 대원군과 민비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무능한 임금으로 만들 사례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왜곡한 역사가 많고 이런것들이 일본 식민사학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해서 그러한 것인데요.

고구려의 평양이라는 도시는 3곳이 있습니다. 나중에 장수왕이 도읍한 곳이 지금 대동강의 평양인데 일본인들은 3곳 다 그 평양으로 보아버립니다.

낙랑군 낙랑국 도 따로 있는데 낙랑군은 한사군 중의 하나입니다. 이름만 같을 뿐이고 낙랑군은 군수일뿐이고 낙랑국이라는 고조선 계통의 나라와는 다른데 일본은 역사 왜곡을 많이 했습니다. 단군이라는 것은 왕이라는 보통명사입니다. 일본의 역사 왜곡으로 우리는 단군 할아버지라고 잘못 알고 있습니다.

단군세기라는 책은 제1대 단군부터 마지막 단군까지 40여명의 단군들의 재위기간이 언제고 어떠한 일들이 일어났는지를 써놓은 연대기입니다.

이 책은 고려말에 이암이라는 영의정을 하던 사람이 기록을 엮어 쓴 글입니다. 박창근 교수가 단군세기 책의 자연현상을 수퍼컴퓨터를 이용하여 나사와 함께 단군세기를 검증해봅니다.

흘달단군이라는 사람, 지금으로부터 3800년전에 고조선을 다스린 사람인데 재위시절에 오성치루라는 구절이 있는데 오성(화성,수성,목성,금성,토성)이 양자리에 몰려들었다는 것이고 풀어보면 오성이 일렬로 늘어섰다는 기록입니다.

이를 수퍼컴퓨터로 시뮬레이션 해본 결과 과연 그날 그러한 현상이 있었고 고천문학으로 단군세기의 내용이 맞는 내용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 다른 확인 결과가 있는데 다른 단군세기에 남해조수퇴삼척이라는 구절이 있는데 남해의 바닷물이 엄청나게 멀리 밀려났다는 것인데 그런 일이 발생되었다는 것이 고천문학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단군세기는 우리나라 역사학계에서 일본의 영향을 받아 무조건 위서로 밀어부쳐졌는데 다른 검증방법을 동원했을때 맞다는 것이 박창근 교수의 입장입니다.

우리나라 과거의 실체들이 다 있다는 것이 새로운 학문들에 의해 증명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사는 신라 고구려 백제부터 진짜 역사로 보지만 사실은 그 이전부터 오천년 역사의 실체가 있다는 것이 확고부동합니다.

하지만 학문이 그 단계까지 이르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가 천년의 금서를 쓴 이후부터 매우 반갑게도 우리나라 역사 학계에서 과거로부터 전해내려오는 우리 역사에 대해 진지하게 연구하겠다는 내용이 뉴스에 나왔습니다.

기술과 과학이 발달하고 인지가 늘어나게 되면서 우리의 잃어버린 역사가 틀림없이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봅니다. 우리의 역사는 잊혀진 것이 아니라 한후가 최초의 인물이 아니고, 흘달단군이 3800년전의 사람인데 제1대 단군인 왕검은 훨씬 이전의 사람이지 않습니까?

한과 고조선의 관계는 어떠하냐고 보냐면 저는 이렇게 봅니다. 조선이라는 이름이 역사상 언제 처음 등장하냐면 기원전 3세기 무렵 조선이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합니다.

한서지리지나 산해경이라는 곳에 처음 등장하는데 기원전 3세기때 일입니다. 한이라는 이름은 기원전 10세기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서울대 신용화 교수는 이렇게 주장합니다. 한씨 조선이다. 첫째 고조선인데 그 중에 한후가 한때의 왕이었다. 그 부근 시절을 한씨 조선이라고 명명한다고 하는데 저는 그것을 틀렸다고 봅니다. 왜냐면 그당시 이름은 그냥 한이었습니다.

그래서 한후인 거죠. 그 당시 이름이 조선이었다면 조선후라고 불러야죠. 조선이라는 이름이 쓰인 것은 한보다 훨씬 나중에 조선의 마지막 왕인 준왕이 위만에게 망하고 이제 조선은 한사군에 지배당하는 거져. 고구려가 사백년간 한사군에 지배당했던 조선을 해방을 시키죠 그게 바로 미천왕입니다.

우리나라는 그간 광개토대왕이나 고주몽은 잘 알아도 미천왕은 잘 몰랐는데 미천왕이야말로 정말 고구려의 위대한 왕중의 하나입니다.

미천왕은 중국이 한무제가 한사군을 설치하고 고조선을 지배한지 사백년이 되도록, 고구려는 건국이념이 조선 수복을 최고의 건국이념으로 내세웠습니다.

그러나 모든 왕들이 실패하고 미천왕때 그야말로 낙랑군을 내쫓고 현두를 멸망시키고 우리의 땅을 찾아 고구려 영토로 편입시킵니다. 고구려는 한중관계에 있어서 핵심사안입니다. 중국은 과거의 역사에 대해 돈을 쏟을 나라가 아닙니다.

그런데 1조5천억원을 들여 동북공정이나 요하공정을 하는 것은, 중국이 무서워하는 것은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소수민족 분리독립운동입니다. 티벳이나 신장위그르브에 작은 문제가 일어나면 엄청난 힘을 쏟아 잠재웁니다.

중국은 50개 소수민족으로 이루어진 나라이기 때문에 이 민족들이 분리 독립을 하려고 나서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이 사람들이 선왕공정이라는 것을 통해 소수민족의 독립운동을 막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 역사교육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사람들이 선왕 공정을 통해 신장위그르가 역사적으로 중국의 것이다라는 논리를 개발하여 흩뿌리고 유인해보려고 사람들에게 교육을 시키고 하니까 신장위그르에 문제가 생겼을때 전세계가 중국의 논리가 맞다고 고개를 끄덕였거든요.

이렇게 평소에 학문의 힘이 그렇게 중요합니다. 이 사람들이 선왕공정을 성공시킨 이후에 그 다음은 동북공정이다.

무서워 하는 다른 하나는 남북통일입니다. 왜냐면 조선족이 주로 사는 곳이 동북 3성입니다.

이곳은 북한과 가까운데 이들 조선족은 남한에 많이 들어옵니다. 남북이 통일되어 북한이 남한과 체제가 비슷하게 갖춰지고 번영이 이루어지면 이 사람들이 남한으로 들어올 것 없이 바로 북한으로 가게 되는 거져. 통일된 한국은 동북 3성과 가까워지고 조선족은 안그래도 중국에서 가장 똑똑하고 재산도 어느정도 있고 한데 통일된 남북과 동북3성의 조선족들은 음식이나 말 글 이런 것 때문에 굉장히 안 흩어집니다.

만주족은 청나라때 중국을 완전히 지배했지만 지금은 만주족 백만명 중에 한두명만 만주어를 할 줄 압니다.

그만치 중국문화에 복속이 빠릅니다. 그리고 중국이 그런 것을 많이 깨고 하는데 조선족들은 그게 안 됩니다. 말과 글이 너무 좋고 음식이나 그런게 결속력이 강해 조선족을 흩뜨리는 것이 안됩니다.

한국인들의 결속력이 너무 강해 통일된 한국과 조선족들의 결속이 불을 보듯 뻔한 일이기 때문에, 남한이 강하기 때문에 통일이 되면 민주화 바람이 불고 하면 중국 천안문에 민주화 바람이 불 것이다.

3.1운동이 5.4운동을 일으키는 모태가 되었거든요 역시 남북이 통일되고 민주화 바람이 불게 되면 천안문에 똑같은 바람이 불 것이다. 이렇게 중국이 가장 걱정하는 두가지가 한국 때문에 비롯되는 겁니다.

그래서 무슨 일이 있어도 남북통일은 안된다. 그래서 이번에 김정일이 죽자마자 바로 중국이 김정운을 밀면서 한 미 일 대사를 불러서 쓸때없이 북한을 자극하지 말아라 하는 것은 아무도 자극하지 않는데, 한미일을 향해 말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북한 내부에 우리가 김정운을 밀고 있으니 자극하지 말라고 엄포를 놓는 것입니다.

북한은 친중파가 장악합니다. 도저히 안되면 중국이 개입할 수도 있겠져. 현실 정치에 북한, 중국은 북한을 꽉 붙을어 매려고 합니다.

왜냐면 전통적으로 여기는 한미일 동맹관계가 있고 중국 북한 러시아 동맹에서 러시아가 떨어져 나가고 중국 북한인데 중국의 정책은 중한일 동맹으로 미국을 배제한다는 것입니다.

한국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우선 북한, 한국까지 끌어들이면 일본은 꼼짝 못하기 때문에 중한일 동맹으로 미국을 쳐낸다. 그래서 북한을 보는 중국의 시각은 굉장히 강렬합니다. 그 시발점이 되는 것은 바로 고구려입니다.

왜 자꾸 고구려를 중국이 만든 나라라고 하느냐 하면 북한 너희는 고구려의 후예다 이게 중국의 동북공정이라는 것이 굉장히 웃기는 것 같아도 실제로 우리 학자와 중국학자가 만나서 이야기 하면 한국학자가 잘 못 이깁니다.

중국 사람은 고구려 영토가 다 중국에 귀속되어 있고 고구려 사람들이 고구려가 망하고 나서 어느 나라 사람이 되었냐 할때 반박하기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지금은 동북공정에서 더 나아가 요하공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국 요양지방에 가보면 홍산이라는 지방에 중국인들이 원하지 않았지만 도시가 커지고 경제가 발달하다 보니 개발하면서 땅을 파보니 유물들이 나오는데 그 유물들은 희한하게도 반월형 동검이라든지 토기등이 한반도 것과 완전히 똑같습니다.

그래서 중국인들이 애써 무시하려 했지만 너무 많이 나와서 방사선 탄소 동이원소 비교해서 연대 측정을 해보니 놀라운 결과가 나옵니다.

왜냐면 중국인들은 황하문명을 이루었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큰 자부심을 갖고 있는데 황하문명은 시기적으로 기원전 천오백년경에 시작했다고 봅니다. 지금으로부터 삼천오백년 전 문명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활달단군이 3800년 전 기록이져 그것이 현재 고고유물학적으로 보면 나온 유물의 연대 측정 결과 황하문명보다 천년 빠른 기원전 이천오백년 유물로 판명이 되는 것입니다.

이래서 중국이 동북공정을 내버렸습니다. 동북공정이 아니라 심혈을 기울여 만든 것이 요하문명론입니다.

나온 유물이 황하보다 천년이 빠르니까 황하문명을 포기하고 중국은 황하 및 요하의 자손이다. 예전은 요하를 동의족의 문화라고 보았는데 이제는 다 중국의 자손이다라고 보는 것입니다. 북한 뿐 아니라 남한도 중국계 자손이라 보는 것입니다.

역사왜곡은 반드시 현실로 나타납니다. 우리 구리시가 전국 지자체 중에 유일하게 최초로 고구려를 찾는 운동을 하는 것은 이런 우리나라의 역사적 정치적 외교적 관점에서 이것이 바로 미래에 닥쳐올 재난이 될 수도 있고 환난이 될 수도 있는데 이런 시공간적 차원에서 너무나 고맙고 의미있는 일입니다.

이런 운동이 전국민으로 확산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저의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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