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무형문화제 15호...23일부터 2일간 신명나는 굿판

▲ 갈매동 도당굿 모습.
경기도 도당굿의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15호인 '갈매동도당굿'이 오는 23일 오후부터 24일 오후 5시까지 구리시 갈매동도당굿전수관과 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2년에 한 번씩 치러지는 갈매동도당굿은 “갈매동 산치성 도당굿”을 일컫는 것으로, 갈매동 일대 7개 자연마을에서 5~6백여 년 전부터 행해진다고 전해온다.

짝수 해의 음력 2월1일은 마을 굿을 주관할 당주, 숙주, 도가, 화주 등을 마을사람 중에서 부정이 없는 사람으로 뽑아 제의 준비를 한다.

삼월초하루부터 삼짇날에, 마을 산신과 도당신(도당할아버지와 도당할머니)에게 제(祭)를 올리고 굿을 하며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마을 축제기능으로서의 그 의미가 크다.

23일(금)에는 산치성과 서낭맞이를 시작으로 다음날 새벽까지 유가(遊街, 길놀이)가 진행되고, 24일(토)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녀가 진행하는 본굿이 행해진다.

본 굿은 총 열두거리 또는 열여섯거리로 진행되는데, 각 거리마다 여러 신령들을 모시고 갈매동과 참석자들의 복을 기원하며 한바탕 어울림이 벌어진다.

갈매동 주민이 아니어도 관심있는 사람들은 23일 밤 서낭맞이부터 24일 본굿 전과정 관람이 가능하다.

기타 도당굿 관련 자세한 문의사항은 구리문화원(031-557-6383)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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