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경찰서 김순철 조사관, 집념의 수사 통해 뺑소니사건 해결

단서 하나 없는 뺑소니 사고의 피의자가 베테랑 수사관의 집념과 끈질긴 수사를 통해 검거됐다.

남양주경찰서 뺑소니 수사전담반 김순철 조사관은 교통사고조사 경력 10년이 넘는 베테랑 조사관이다.

김 조사관은 지난 12일 18:50경 남양주시 진접읍 장현리 소재 장현교 앞 도로상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고를 접수받고 즉시 현장에 출동했다.

신호대기 중인 피해차량을 뒤에서 추돌하고 그대로 도주한 사건으로 피해차량의 운전자가 3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중상을 당했다.

사고현장에는 가해차량이 ‘앞번호 불상의 XX05번의 흰색 승용차’란 피해자의 증언 외에 유류품이나 단서가 전혀 없었다.

이때부터 김 조사관의 수사능력이 빛을 발했다.

주변 도로에 설치된 CCTV를 밤낮으로 확인하는 한편, 사고현장이 남양주시 진접읍인 것을 감안해 남양주시로 주소가 등록된 ‘XX05호’ 차량을 일괄 조회하여 총 45대의 용의차량을 추려냈다.

김 조사관은 45대의 용의차량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사고 흔적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던 중 진접읍 소재 모아파트에 주차되어 있는 용의차량에 사고흔적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차주를 찾아가 범죄사실을 추궁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고 사고 발생 8일 만에 피의자를 검거했다.

김 조사관은 “뺑소니 사고는 현장에 단서가 없는 경우가 많아 조사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 하지만 작은 단서도 가볍게 여기지 않고 피의자를 끝까지 잡겠다는 집념을 가지고 수사를 한다며 어떤 뺑소니범도 검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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