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경찰서 안형모팀장, 봉사 위한 카페 개설 후 3년만에 2만회원 참여

남양주경찰서(서장 이창무)에서는, 20년간 남몰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선행을 펼친 형사과 팀장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남양주서 형사과 통합형사 3팀 경위 안형모 팀장.

안 팀장은 지난 1999년 12월경부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마땅히 어느 단체에서 어떠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 안 팀장은 자신과 같은 생각의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깨닫고 “따뜻한 세상만들기”라는 인터넷 카페를 만들었다.

▲ 장애우 나들이 봉사활동에 나선 회원들. 가운데가 카페를 처음 개설한 안형모 팀장.

카페에서는 회원에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시설들을 소개하고 같이 봉사활동에도 나섰다.

이렇게 시작한 카페가 지금은 전국 39개 지역에서 “따뜻한 세상만들기” 카페가 운영되고 있고 회원이 2만여명에 달한다.

까페 활동 초기부터 7년간 1대 회장으로 활동한 안 팀장은 현재 회장직에서 물러나 명예회장으로 여전히 봉사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매월 첫 째주 토요일에는 경기 구리시 소재 장애인 시설인 “샬롬의 집”을 찾아가 장애우의 목욕과 식사를 돕고, 셋째 주 토요일에는 남양주시 소재 독거노인 시설인 “안나의 집”에서 노인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손발톱을 깎아드리며 말벗이 되어 드리고 있다.

이런 선행이 알려지고 주변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안 팀장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은 나에게는 참으로 뜻 깊고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나에게 쏟아지는 관심이 우리 카페로 전환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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