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5세 대상 치아건강 체험교실 효과 커...사업결과 '지방행정'에 실려

▲ 남양주시 보건소의 ‘만 5세 대상 치아건강 체험교실(이하 누리과정)’운영이 좋은 결과를 낳고 있다.

남양주시 보건소가 지난 2005년부터 아동들의 충치예방과 치아건강 관리능력 향상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만 5세 대상 치아건강 체험교실(이하 누리과정)’을 운영한 결과 남양주시 유아들의 치아건강이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누리과정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조임숙 구강보건팀장이 남양주시 누리과정의 사업 추진 과정과 결과를 정리해 지방행정공제회에서 발간하는 ‘지방행정’ 2월호에 사업 성과와 정책 제언을 담았다.

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남양주시 5세 아동들이 충치 수는 1999년 5.81개에서 2008년 2.5개로 크게 낮아졌고 2011년에는 2.4개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 평균은 충치 수는 2000년 5.48개이던 것이 2010년 3.0개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평균 수치는 2006년 2.85개로 개선이 지지부진했던 반면 남양주시는 지속적인 체험교실 운영으로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계획 2020 목표수치인 2.3개를 이미 2010년에 달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아동 중 충치보유 아동의 비율을 나타내는 우식유치율을 살펴보면 남양주시는 2008년 35.4%, 2011년 32.3%로 향상된 반면 전국 평균은 2006년 31.4%에서 2010년 39.4%로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0년 건강보험질병통계를 보면 건강보험 외래요양급여 7대 질환 중 3개가 치과질환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의 지출이 많은데 특히 ‘치아 및 지지구조와 기타 장애’로 인한 급여액은 전국, 경기도, 서울 등에서 모두 1위이지만 남양주시에서는 세 번째인 것으로 나타나 남양주시의 치과 관련 질환 보험청구건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임숙 구강보건팀장은 “아동의 치아건강을 위한 충치예방치료 예산은 2009년 12월 1일부터 건강보험급여화로 전환되며 전액 삭감되었고 그나마도 만6세에 나오는 6번 치아(영구치 어금니) 4개만 해당되어 사회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향후 예방 중심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정부가 아동 충치예방사업 예산을 편성할 필요가 있다”고 공공보건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한편, 남양주시보건소는 “사회적으로 아동들의 구강 관리에 대한 공공보건의 역할이 간과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남양주시가 만5세 아동을 대상으로 꾸준하게 실시하고 있는 ‘치아건강 체험교실’의 성과에 보건당국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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