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에 거주하다 지난해 1월 22일 타계한 고 박완서 작가의 1주기 추모 공연이 구리시청 대강당에서 30일 오전 10시 30분에 펼쳐졌다.

이날 추모공연에는 박영순 구리시장, 박석윤 시의회 의장과 문인협회 구리시지부 회원을 비롯한 500여명의 시민들이 함께했다.

이번 추모공연은 박완서 작가의 문학사적 업적을 추모하고 작가에 대한 그리움을 채우기 위해 마련됐다.

이 날 공연에서는 고인의 단편 ‘그리움을 위하여’를 재해석한 낭독공연으로 연극배우 김연진씨와 김지영씨가 감칠맛 나는 목소리로 들려주었다.

공연에는 작가의 생전자취를 볼 수 있는 영상물 ‘구리시민과 함께 한 작가 박완서’도 상영되어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다.

한편, 구리시는 박완서 문학자료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올 3월부터 시작하고, 내년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는 데로 공사를 착공해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문학자료관은 구리시 토평도서관 옆 어린이 공원 부지내 1천720㎡에 지상 3층, 연면적 1천여㎡ 규모로 지어진다. 문학자료관 건립 사업에는 66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5년 완공.개관된다.

1층에는 사무실과 유품 등 전시실, 2층에는 문학 자료관, 3층에는 강당과 휴게실, 집필실 등이 들어선다. 야외에는 고인의 동상도 세워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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