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SK텔레콤에 이어 KT와 LG텔레콤도 오는 12월부터 초당 요금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일 “KT와 LG텔레콤이 오는 12월초부터 초당과금제를 시행하기로 방통위에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신용섭 방통위 통신정책 국장은 “이통3사가 모두 초당 요금제를 도입함으로써 전국민에게 요금 인하 효과가 돌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10초당 과금 체계’는 11초나 12초를 사용해도 20초 요금이 부과돼 통신사가 이른바 ‘낙전수입’을 챙긴다는 점에서 "부당하다"는 비판이 계속돼 왔다. 이에 대응해 지난 3월부터 SK텔레콤이 먼저 10초당에서 1초당으로 과금체계를 변경한 바 있다.
 
이통3사는 초당과금 도입으로 1인당 연간 8000원정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각 통신사별 전체 가입자의 연간 요금인하 규모는 SK텔레콤이 1950억원, KT가 1280억원, LG텔레콤이 690억원이다.
 
그동안 초당과금제 도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해왔던 KT는 입장을 갑자기 변경한 데 대해 “이번 1분기 실적에서 무선 데이터 매출이 기대치만큼 성과를 내 초당과금제를 도입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KT는 그동안 시민단체와 방통위, 정치권으로부터 초당요금제 도입을 놓고 압박을 받아왔다.
 
KT와 LG텔레콤은 기존 요금제와 전산시스템 등을 수정해야 해 초당과금으로 변경하기까지 6개월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송수연 기자 whalerid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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