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내 10대그룹 총수 가족의 주식자산이 주식시장의 활황세에 힘입어 일년 사이에 7조200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재계사이트 재벌닷컴이 공기업과 민영화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순위 10대그룹 총수와 가족(부인 및 자녀)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 16일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총 23조128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시점(2009년 4월15일) 15조9302억원에 비해 45.2%가 증가한 것으로, 일년 사이에 상장사 주식자산이 7조1981억원이나 불어났다.
 
이에 따라 10대그룹 총수 가족의 주식지분 가치가 상장사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08%이던 것이 올해는 2.28%로, 0.2%포인트가 높아졌다.
 
총수 가족별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가족이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1조8243억원이 증가한 5조9977억원으로 집계돼 10대 그룹 총수 가족 중 상장사 주식자산이 가장 많
았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가족은 지난해 보다 2조5466억원이 증가한 5조9016억원을 기록해 10대 그룹 총수 가족 중 일년 사이에 주식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났다.
 
또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가족은 작년보다 1조249억원이 늘어난 3조4699억원, 구본무 LG그룹 회장 가족은 4459억원이 증가한 2조53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 가족은 2조607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 가족은 1조3434억원, 허창수 GS그룹 회장 가족은 8063억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가족은 5112억원의 순으로 상장사 주식자산이 많았다.
 
반면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가족은 작년보다 1.7% 감소한 3905억원, 박삼구 명예회장 가족은 금호산업 워크아웃 등으로 계열사 주가가 급락하면서 작년보다 19.7%가
감소한 1131억원에 그쳐 희비가 엇갈렸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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