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자일동, 4대강사업에 동의할 수 없는 이유 밝혀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천주교연대 프란치스코회 수도자들이 양수리 강변에서 시작한 릴레이 단식이 지난 18일로 100일째를 맞았다.

프란치스코회 릴레이 단식자일동은 보도자료를 통해 "4대강사업은 우리나라 전역의 자연환경에 치명적 손상을 입힐 것"이며 "무분별한 개발로 단기간에 이익을 얻으려다가 창조주의 소중한 작품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어리석음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 실무진 설명을 들어보았지만 우리 산하에 회복이 가능할 것 같지 않은 대규모 공사를 국민적 합의 없이 법과 절차를 우회하며 수많은 굴삭기를 동원해 한꺼번에 왜 이렇게 급하게 밀어붙여야 하는지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다"며 "국민적 합의와 적법한 절차, 충분한 사전조사 없이 전투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4대강사업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파괴하는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생태환경을 만든다면서 자연을 파괴하고 깨끗한 물 관리를 주장하면서 물을 오염시키고 있으며, 국가사업은 국민의 행복과 번영을 지향해야 하는데 4대강사업은 국민을 분열시키고 국토를 황폐화시키고 있다"며 "4대강사업은 실효성에 의문이 가는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4대강사업의 문제점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양수리 강변에서 매일 오후 3시에 봉헌하는 생명평화미사에 적극 참여하고, 6월2일 지방선거에 적극 참여해 4대강을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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