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교통학회 조사 결과 '3개 노선 동시 착공 필요성' 69%가 공감

경기도민의 64.6%는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조기착공을 시급한 과제로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4월 11일 사단법인 대한교통학회(회장 오영태)가 (주)우리리서치에 의뢰해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GTX 도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GTX 조기착공’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64.6%, 시급하지 않다는 의견이 25.2%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의 GTX 타당성 검토용역이 진행 중인 가운데 실시된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GTX 조기착공으로 수도권 교통난이 해소를 원하는 경기도민 대다수의 희망이 반영된 결과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경기도민은 교통문제가 특정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수도권 전체의 문제이므로 일산킨텍스~동탄, 송도~청량리, 의정부~금정 등 3개 노선 동시착공에 더 많은 지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3개 노선 동시착공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69.2%로 10명 중 7명 정도인데 반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1.9%에 그친 것.

응답자들은 GTX 건설의 가장 큰 장점으로 ‘수도권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노선’(28.6%)과 ‘기존 지하철 보다 3배 이상 빠른 속도’(21.1%)를 높게 꼽았다.

이 외에 ‘일자리 창출과 생산유발 효과’(15.0%), ‘승용차 이용 감소로 에너지 절약 및 대기오염 감축’(13.8%), ‘토지보상비 최소 및 공사 민원 최소화’(10.3%) 등을 GTX의 장점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4월 11일 경기도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ARS조사 방식으로 실시되었으며,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최대허용오차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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