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중국을 비롯한 20개국과의 기후 변화협약에 대해 세계 온난화를 늦추는 "전례없는" 움직임이라 평했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이를 실패한 협약이라 일갈했다.

18일(현지시간)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번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 15)에서의 합의안에 대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첫 단계"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인 미국과 중국이 포함된 이번 협약에서는 구속력이 부여되지 않았다. 이에 환경론자들은 글로벌 온난화 문제를 다루기 위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협약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지구의 친구들이라는 환경단체의 케이트 호너는 성명서를 통해 "세계 여러 국가들은 밀실에서의 선언서에서 공통된 의견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며 "코펜하겐 협약은 절망적인 실패"라고 언급했다.

여기다 개도국의 회의적인 시각도 합의안의 최종 승인 전망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개도국 모임인 G77 의장인 수단의 루뭄바 다핑 역시 5개국 합의안에 대해 "사상 최악"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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