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 북부지원 가짜 고춧가루 폐기처분
100건 조사 8건이 가짜...중국산 혼합조미료 섞어 제조
2006-12-19 장상균 기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은 올해 100건의 고춧가루 진위검사 결과중 위화물이 검출된 8건의 가짜 고춧가루를 페기처분 했다.
부적합한 8건은 전분이 검출되어 중국산 혼합조미료(이른바 ‘다데기’)를 섞어 제조한 것으로 분석되며 그 결과는 해당제조업소 및 관계기관에 조치했다.
가짜 고춧가루는 중국산 고춧가루에 혼합조미료를 섞어 만들기도 하고, 원료고추에 포함된 고추씨 이외에 전분, 겨, 식염, 당류, 탄산염 등을 첨가해 만들기도 하며, 희아리(희끗희끗 얼룩진 덜마른 고추)를 구입한 뒤 병걸린 부분을 도려내고 타르색소를 혼입해 고춧가루를 가공한다.
고춧가루는 요즘 김장철을 맞이해서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김치 이외에도 우리음식의 매운맛을 내는 기본양념으로, 주성분인 캡사이신은 침분비와 위산분비를 자극하여 소화력을 증강시키는 등 우리 식탁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연구원 관계자는 “향후에도 이와 같은 가짜 고춧가루 등 부적합한 식품을 조기 색출해서 도민들로부터 위해물질을 차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