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 추진
김문수지사 미국방문서 밝혀...회사측도 한국시장에 관심 표명
2007-10-28 이광섭 기자
미국을 순회방문중인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경기도투자유치단은 한국시간 28일 LA의 유니버설스튜디오를 방문해 유니버설스튜디오측 임원진과 면담을 갖고 시설체험을 했다.
김지사는 테마파크 업계의 권위자인 USK프로퍼티홀딩스(주)의 프랭크 스타넥 사장과 UPR(유니버설 파크앤리조트) 피터 왕 부사장에게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 의사를 밝혔다.
유니버설스튜디오측은 지난 2001년 유니버설스튜디오 재팬을 개장한데 이어 지난해 한국 진출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한국의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USK)에 독점사업권을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방문단은 임원진 면담 뒤 유니버설스튜디오 테마파크의 워터월드쇼, 슈렉4D 상영관 등을 체험하기도 했다.
시설체험을 한 김지사는 “세계적 명성답게 한 순간도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재미를 주는 테마파크”라며 “이런 놀라운 테마파크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 자체가 대단히 부럽다”고 말했다.
피터왕 부사장은 “한국시장에 관심이 많다. 특히 수도권에 테마파크 유치로 동북아 시장 겨냥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인 지인들에게 물으면 한국인들이 유티버설스튜디오를 상당히 좋아하기에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들 이야기 한다”고 밝혔다.
또 스타넥 사장은 “USK는 경기도에 세계적 수준의 리조트를 만들고 싶다. 우리는 지금 올랜도 파크 설계를 바탕으로 한국과 아시아인들에 맞는 요소를 접목할 것으로 계획중”이라며 “한국시장 15-20년 관찰을 했는데 한국이 이제 상당한 경제성장을 이뤄 수준있는 테마파크를 준비할 때가 온 것 같다”고 의사를 밝혔다.
도는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건립될 경우 향후 5년간 2조9,000억원 정도가 투자되고 5조5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900억원 상당의 조세수입, 6만명 정도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세계 최고의 테마파크 설립에 따른 지역의 명소화, 중국 등 해외관광객 유치 증대,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관광.위락시설 제공, 테마파크 운영 노하우 습득을 통한 국내 관련 산업 발전 등의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니버설 테마파크는 모회사인 다국적 영화제작ㆍ배급 및 방송사 그룹 NBC 유니버설이 보유한 유명 영화를 테마로 조성된 놀이공원으로 현재 미국 할리우드와 플로리다 올랜도, 일본 오사카에 들어서 있다.
이밖에 김지사는 이날 LA소재 옥스퍼드호텔에서 미국 내 의류 브랜드사 포에버21과 12억 달러의 투자유치상담을 갖고 투자의향서(LOI)를 전달받았다. 포에버21의 재미교포 도날드 장 회장은 전 세계 400여개의 매장을 소유한 기업인으로서 세계적 브랜드 유통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기도에 거대 명품쇼핑몰 투자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