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내주민대책위 '망루설치' 긴장 고조
현실성 있는 보상 요구...토공, 남양주시 상대 기습 시위 고려
2007-05-30 정한성 기자
대책위는 "지난 4월 4일 토지공사에 대한 항의방문 시위당시 토지공사와 협상을 갖고 결과를 통보받기로 하고 철수 했으나, 토지공사가 협상내용을 기술적으로 회피하는 등 주민들을 우롱하고 있어 강력한 투쟁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30일 김영명 대책위원장은 "같은 시기에 개발이 진행되는 충남 연기·공주지역의 경우 닭 한 수당 7~8천원의 보상이 이루어진데 비해 별내지구는 1천원 보상에 그치는 등 토공의 지장물 보상은 형평성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또, "이 곳에 모인 주민들의 대부분은 영세세입자들로 삶의 터전인 이 곳을 떠나면 더 이상 살아갈 여력도 없는 사람들로 주민들의 요구가 받아들여 질 때까지 싸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입자 및 영세축산농가, 공장 주 등 4백50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대책위는 이주자택지 공급 및 생활대책용지 공급, 영세축산업자들에 대한 현실성 있는 보상, 지장물에 대한 누락 분 시정 등을 요구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