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제 17차 세계유기농대회가 경기도 남양주에서 열린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대회라고 하는데, 이는 한국 유기농업의 발전가능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대회가 경기도 남양주에서 열린다는 것은, 지금 유기농으로 조금씩 알려지고 있는 남양주로써는 매우 의미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세계유기농대회가 내가 살고 있는 경기도 남양주에 열린다고 하니 놀랍기도 하고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남양주는 유기농대회 뿐만 아니라, 대회가 개최되는 남양주시 조안면 삼봉리 일원에 유기농박물관과 유기농테마파크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직은 계획 뿐이지만, 차차 이것에 대한 구체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시설물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시설물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하는 문제이기에 그러하다.

대회가 열리는 시기에만 이곳을 이용하게 할 것은 아니기에, 지속적으로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꾸준히 찾아오게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유기농박물관이나 테마파크에 단순히 전시만 해 놓을 것이 아니라, 이곳에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같은 것을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교육적으로 학습하거나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박물관에서는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유기농업에 대한 설명과, 유기농산물로 만든 음식이 우리의 몸에 얼마나 좋은 영향을 미치는가를 사람들에게 알려주면 어떨까.

이곳에 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건강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일 것이기에 이런 교육적인 강의도 관심을 갖고 들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테마파크에서는 동적인 활동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 유기농업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 직접 유기농법으로 농작물을 심어보고, 유기농산물로 음식을 만들어 먹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사람들이 직접 참여해 오감으로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한 유기농업과 유기농산물은 무엇보다 ‘건강’과 관련이 있기에 건강관련 프로그램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간단한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건강상태를 체크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유기농식이요법 같은 것을 알려준다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세계유기농대회만을 위한 박물관과 테마파크가 아닌 대회가 끝났을 때도 사람들이 찾을 수 있도록, 관련된 많은 사람들이 지속적인 운영방안과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찾아올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을 해보면 좋겠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사람들이 계속해서 찾아 온다면, 남양주시는 유기농업도시로써 유기농업인들이 소득을 얻고 이와 관련된 일자리도 창출해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좀 더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나가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으면 한다.

장유리(학생, 남양주시 호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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