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미술관 연중 무휴 무료 운영 원칙, 연휴기간 시민에 개방

과거에 비해 간소해진 풍속과 짧은 추석연휴로 일찌감치 차례.성묘를 마치고 고향대신 나들이를 떠나는 가정이 늘고 있다.

추석 연휴기간 동안 온가족과 함께 집에서 가까운 문화공간을 찾아 고향에 내려가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

경기문화재단이 연휴 기간 고향을 찾지 못한 가족들을 위해 온가족이 무료로 부담 없이 들러 세시풍속도 즐기고 안목도 키울 수 있는 수도권 문화체험 명소를 추천한다.

현재 경기문화재단이 운영 중인 미술관.박물관은 연중무휴 무료 개방을 원칙으로 연휴동안에도 시민들에게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

▲ 경기도박물관의 세시풍속 체험행사 모습(경기도 제공)

▲ 경기도박물관

경기도 용인시 구갈읍에 위치한 경기도박물관은 민속최대 명절 추석을 맞아 연휴 기간 다채로운 한가위 세시풍속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연휴 마지막날인 4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박물관 야외 놀이마당에서는 한가위 차례상 차리기, 고사(조상신) 송편먹기 등 세시풍속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지신밟기, 강강수월래, 떡메치기(인절미), 풍물 어울림 한마당, 제기차기, 절구체험 등 온가족이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4일 하루동안 5부에 걸쳐 신명나게 펼쳐진다.

(문의)031-481-7000

▲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박물관에서 명절기분을 한껏 만끽했다면 바로 인근에 위치한 초현대식 건물에 들려보자. 이곳은 지난해 개관한 세계최초의 백남준 관련 뮤지엄으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비디오아티스트인 故 백남준선생의 인생과 작품을 총망라해 놓은 초현대식 문화공간이다.

전시관 곳곳에는 백남준의 시대를 앞서간 창조성과 번득이는 천재적 기발함이 결합된 세계적인 예술작품들이 전시돼 있어 관람객들의 오감을 사로잡는다.

현재 기획전인 ‘신화의 전시 : 전자테크놀러지’展 이 진행중으로 연휴기간은 물론 오는 11월 5일까지 무료 연장 운영된다.

(문의) 031-201-8500

▲ 경기도자박물관

경기도 광주시 실촌읍에 위치한 경기도자박물관에 들려 도자기의 매력에 흠뻑 취해보는 보는 것은 어떨까.

역시 연중 무휴 무료 운영되는 경기도자박물관에선 현재 하반기 기획전인 ‘법고창신’展 이 진행중이다. ‘한국도자조형의 올바른 계승과 재창조’를 주제로 열리고 있는 이번 기획전시에는 한국의 대표 도예가 15인이 참여해 고려.조선시대의 명품 유물을 재현-재창조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아이들에게 우리나라의 전통도자의 우수성과 뛰어난 아름다움을 체험하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관 관람후에 박물관과 바로 붙어있는 스페인 조각공원과 분원백자관에 들러보는 것도 권한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문의) 031-799-1500

▲ 경기도미술관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내에 있는 경기도미술관에서 전혀 색다른 패션을 체험해 보는 것도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패션의 윤리학-착하게 입자’를 주제로 현재 진행중인 기획전은 폐신문지로 만든 화려한 드레스와 캔뚜껑을 재료로 한 핸드백, 100% 자투리 원단을 활용한 옷까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패션의 개념을 넘어서는 기발한 작품들로 가득차 있다.

연휴기간 주말에는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천연염색 체험 프로그램인 ‘마음 및 들이기’ 행사도 개최해 즐거움을 더했다.

경기도미술관은 또 주변의 아파트 단지에서 도보로 5~10분 사이면 도착 가능하며 잔디밭과 수변 공원에 둘러쌓여 있어 가족단위 피크닉 장소로도 제격이다.

전시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며 관람료는 전액 무료다.

(문의) 031-481-70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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