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가 꽉 차면...진과 빈, 사랑스럽고 애틋한 성장 이야기

엄마와 살고 있는 사랑스러운 두 자매 진과 빈. 어려워진 형편 때문에 홀로 두 아이를 키우기가 힘들어진 엄마는 진과 빈을 지방에 사는 고모에게 맡기고 아빠를 찾으러 간다.

하지만 고모는 신세한탄을 하며 술만 마실 뿐, 두 자매에게 무관심하기만 하다.

엄마가 떠나던 날, 진과 빈은 돼지 저금통이 꽉 차면 돌아온다는 엄마의 약속에 메뚜기를 구워 팔고 큰 동전을 작은 동전으로 바꿔가며 조금씩 저금통을 채워나간다.

저금통이 꽉 차던 날 약속과 달리 엄마는 돌아오지 않고 얼마 뒤 두 자매는 다시 시골 할머니에게 맡겨지게 되는데… 모두에게 짐만 되는 진과 빈,

이 작은 소녀들이 머물 곳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세계 유수영화제의 끊임없는 극찬 또 극찬..."MUST SEE MOVIE!"

가난 때문에 엄마와 함께 살지 못하고 친척집을 전전하는 두 자매의 애틋하면서 사랑스러운 이야기로 꾸민 <나무없는 산>은 <방황의 날들>로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김소영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이 영화는 깐느영화제의 후원과 선댄스 작가/감독 랩과 부산국제영화제 PPP(Pusan Promotion Plan)가 지원했으며,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동시에 부산국제영화제 넷팩상과 관객평론가상을 수상하며 단숨에 평단과 관객 모두를 매료시키며 일찍이 화제를 모은 수작이다. 부산국제영화제의 넷팩상은 가장 후원하고 싶은 아시아 지역 초청작에 수여하는 상이며, 관객평론가상은 2008년 처음 선보인 상으로 관객평론가들이 직접 상을 수여하고 있다.


<나무없는 산>은 이뿐 만아니라 영화제인 동경필름엑스영화제 심사위원상, 두바이국제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베를린국제영화제 에큐메니컬상(그리스도교회상), 호주 아들레이드국제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데 이어 2009 샌프라시스코 아시안아메리카영화제 폐막작으로 초청되어 완성도와 작품성을 다시금 입증시키며 관객과 언론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또한4월 22일 뉴욕 필름포럼 유료시사회에서 첫 공개 및 4월 24일부터 센디아고, 달라스,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등 미국전역에 정식 개봉해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진과 빈, 두 소녀의 슬픈 눈망울에서 찾는 사람살이

<나무없는 산>은 부산에서 출생하여 어린 나이에 LA로 이민을 가게 된 감독이 부산에서 보낸 어린 시절에 영감을 얻어 제작된 영화다. 너무 어려서 이해하지 못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되찾고, 또 어머니에게 보내는 편지의 의미로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는 두 소녀는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주는 동시에 이들의 반짝거리면서도 슬픈 눈망울은 영화에 큰 힘을 실어 넣는 주요한 원동력이다. 호주 아들레이드영화제 측은 두 자매를 연기한 두 소녀의 뛰어난 연기가 <나무없는 산>이 최고작품상을 수상한 이유 중 하나라고 밝히기도 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투명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이는 김희연(진), 김성희(빈) 두 소녀의 연기는 관객들의 가슴을 한 구석을 뭉클하게 만들며 따뜻한 감동을 선물이 오는 2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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