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드러내는 표현을 통해 성찰방법을 그린 잠언서

인명룡 옮김|4×6판형(129mm×188mm)|263쪽|값 9,500원
비소설 & 종교|ISBN 978-89-956788-3-1 (03890)|책이지오 펴냄
인간의 내부에 있는 사랑을 드러내고 표현하는 데에는 여섯 가지의 죄와 장애물이 있다.

그 여섯 가지는 첫째, 욕구만족을 얻음으로써 쾌락을 마련하는 관능적인 죄. 둘째, 욕구만족에 필요한 노동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해방시키려는 게으름 죄. 셋째, 자기 동료들을 자신에게 예속시키려는 야망의 죄. 넷째, 미래의 욕구만족을 위해서 권력을 얻으려는 탐욕의 죄. 다섯째, 성적본능으로부터 자신의 쾌락을 준비하는 성욕의 죄. 여섯째, 육체적이거나 정신적인 능력을 인위적으로 만들어내는 흥분적인 죄를 말한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또 다른 작품 세계를 읽을 수 있는 새로운 책 <5가지 유혹>에 나오는 내용이다.

이책에는 아름다운 인생의 목표는 사랑의 표현이요, 사랑의 증대에 있음을 읽게 해주는 이 책속의 글들은 톨스토이의 작품을 탐독했던 마니아들조차 미처 접하지 못했던 글들도 담겨 있다.

톨스토이 자신의 문학에서 이 세상 사람들의 삶에 무슨 의미가 있었나를 돌아보는 유언적인 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살아 있는 동안 육체 안에 갇혀 있는 영혼의 신비스런 본질이 육체를 떠날 때에는 시간과 공간에 제한을 두지 않으며, 사후에는 그 어느 곳에도 갈 수가 없고 갈 장소도 존재하지 않음으로 신이나 제신들에게 강렬한 호소력이 있고 속죄의 목적으로 올리는 <기도>의 필요성과 양심의 한계를 넘어 악행을 저지르고 인간성을 파멸시키는 <다섯 가지 유혹>으로부터 탈출하는 법.

달콤한 꼬드김에 쉽게 빠져들 수밖에 없는 <여섯 가지 죄>의 구성과 사람이 성공하지 못하는 원인은 순서가 잘못된 죄와의 싸움에 있으며, 그 죄와 싸우고 이기는 법을 터득케 하는 <죄와 싸우는 법>. 종교에 있어서 도덕성을 무엇이라 생각하느냐는 독일 윤리위원회의 질의에 답한 <종교와 도덕성>. 무저항주의자 <어니스트 크로스비에게 보낸 편지>. 그 밖에 미국, 영국, 스위스, 스웨덴 등의 신문에 기고한 글들과 자신의 인생관과 종교관을 그려놓은 수필 등 14편을 모아 옮긴 책이다.

이 책속의 글들은 단순한 감동이나 흥미위주의 읽을거리가 아니다. 손길이 닿는 곳에 놓아두고 읽으면 전에 느껴 보지 못했던 삶의 깊이를 더하는 기쁨을 얻게 될 것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남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