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관리청 "45호선 일반국도로 건설, 와부지역 이용 가능"밝혀

화도읍과 와부읍 지역 대표 들이 모인가운데 간담회가 13일 오후 4시부터 열렸다.
도로개설을 놓고 지역간 갈등을 불러왔던 '하남-화도간 도로건설공사'문제가 13일 열린 간담회를 통해 극적인 화해국면을 맞이했다.

이 날 간담회는 최재성 국회의원을 비롯한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남양주시, 화도읍 주민, 와부읍 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당초 극렬한 대립이 우려됐던 이 날 간담회는 의외로 서울지방국토 관리청이 도로건설계획을 전면 공개하면서 쉽게 풀렸다.

그 동안 도로가 고가화되고, 지역을 단절시키는 한편, 와부지역의 주민들의 이용이 어려워 특정지역을 위한 산업도로로 건설된다는 등의 문제로 와부 주민들은 이 도로의 개설을 반대해 왔다.

하지만, 이 날 간담회에서 국토관리청 관계자는 "개설이 추진되는 도로는 산업도로가 아닌 일반국도로 안전을 위해 법적으로 규제된 곳이 아니라면 어느 도로에서도 진·출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이에 대해 와부지역 주민들이 일반국도로 건설한다는 점을 명확히 하기 위해 공문으로 제출해 줄 것을 요구했으며, 국토관리청은 이를 받아들였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가 도로건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날 간담회에서 덕소지역의 대표로 마무리 발언을 한 이명승 전 남양주시회 의원은 "일반국도로 건설한다는 것에 마음이 편해졌으며, 앞으로 이와 관련한 설명회를 와부지역에서 한번 개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서울지방국토관리청측도 '설명회를 개최하겠다"고 확약했다.

한편, 도로건설을 여부로 찬반이 나뉘어 와부읍과 화도읍 주민들간의 마찰을 빚어 온 이 사업은 국도 45호선(서산-가평) 구간 중 하남시 창우동(팔당대교)과 화도읍 답내리 구간을 연결하는 21.5㎞로 사업비 5,369억원이 투입돼 왕복 4차선(일부구간 8차선)으로 건설될 예정으로 지난 2001년 설계에 착수했으나, 그 동안 노선 변경 등이 이어지면서 와부읍 주민들이 건설을 반대하는데 반해 화도읍 주민들은 유치위원회를 구성 도로건설을 촉구하는 등 지역간 갈등이 초래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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